[사설] 오늘도 호우, 수해 예방 만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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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대 200㎜의 비가 내리면서 주택 침수와 도로 파손, 정전,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각 가정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강원지역을 포함한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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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최대 200㎜의 비가 내리면서 주택 침수와 도로 파손, 정전,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우로 물에 잠긴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는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도로 축대가 무너져 한밤에 주민들이 대피하고 가로수가 쓰러져 정전이 발생했으며, 주택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17일에는 강원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또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자체와 각 가정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강원 도내에서도 크고 작은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말인 지난 15일 원주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원주시 판부면에서는 임야에서 흘러내린 토사 때문에 옹벽이 무너졌으며, 무실동과 원주시청 옆 소류지에는 나무가 쓰러져 인도와 도로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인삼밭 침수와 전신주 전도 등 도내 곳곳에서 피해 소식이 끊기지 않습니다. 원주뿐 아니라 도내 전역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원주지역에 영향을 주는 충주댐이 방류량을 늘려 주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은 지난 15일부터 충주댐 초당 방류량을 3000t에서 오후 4시부터 6000t으로 늘렸습니다. 수위가 높아진 부론면 남한강 유역 인근 도로는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남한강 유역 인근 2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했으며, 단강1리, 정산1리 주민 80여명은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강원지역을 포함한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기상청은 오는 18일까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산지에 비가 100∼250㎜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충청권, 전북, 경북 북부 내륙에서는 많으면 300㎜ 이상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도내에서도 집중호우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17일까지 강원지역 예상 강수량은 강원남부 내륙·산지 30~80㎜, 강원중·북부 내륙·산지, 강원 동해안 5~60㎜입니다.
산간 지역에 주택이 많은 강원도는 산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위험지 인근 거주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막는 일이 우선입니다. 또한 강변 야영을 자제하고 건물 지하 침수에 대비해야 합니다. 저지대와 농경지, 하수도 역류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지자체 등 행정당국은 물론, 개개인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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