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내설악 주요명소 탄소중립 실현 박차

군·국립공원공단·백담사 협약
불교유적·근대유산 등 공동보존
전기버스 도입 인프라 확충 계획

▲ 인제군과 국립공원공단, 백담사는 지난 14일 설악산생태탐방원에서 국립공원 탄소중립 실천 업무협약을 가졌다.

설악산국립공원 주변 일대의 지역문화관광 콘텐츠 구축과 탐방인프라 확충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모색된다. 인제군(군수 최상기)과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 대한불교 조계종 백담사(주지 각보 스님)는 최근 설악산생태탐방원에서 국립공원 내설악지구 역사문화자원 보전과 가치제고, 국립공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설악산국립공원 내설악 지구내 국가지정문화재, 불교유적, 명승유적과 공원대피소 건조물 등 근대유산 공동 보존, 노후 탐방시설 개선으로 공원자원 보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공동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내설악 백담계곡 구간의 노후된 도로포장과 배수시설 정비 등을, 국립공원공단은 탐방로 보차도 분리공사 등을 추진해 안전한 탐방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또, 군은 대한불교 조계종 백담사와 협력해 북면 용대리~백담사에 전기버스를 도입해 백담계곡을 탄소중립의 거점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또 설악산에 최초로 설치돼 반세기 이상 설악산국립공원 역사와 함께 했던 구 희운각대피소의 장기적 보존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한다. 군은 구 희운각대피소의 등록문화재 지정을 목표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국립공원공단은 학술조사 시행과 보존활용 대책을 수립해 공원자원의 가치와 역사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군은 지난 2019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한계권역 한계산성 탐방로 조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탐방로와 탐방센터 조성에, 국립공원은 한계산성 탐방수요 확충·운영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설악산국립공원 내설악 지구의 경우 공원 전체 면적의 60% 이상, 공원내 탐방·지역문화유산 자원의 40~50%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지역으로 자리하고 있다.

최상기 군수는 “오는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에 대비, 국립공원과 행정·재정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설악산국립공원 주변 지역의 지역문화관광 콘텐츠 구축과 탐방인프라 확충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교원 kwchin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