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전국 사망 36명, 실종 9명... 폐사 가축은 56만마리

김명진 기자 2023. 7. 1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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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우와 관련해 16일 밤 11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36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 부상자는 34명으로 파악됐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혔다. 오후 6시에 발표에서는 사망자가 37명이었는데, 사망자 1명이 호우 피해와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집계에서 제외됐다.

16일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은풍면 금곡2리 지경터 마을에서 육군 50사단 장병들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뉴스1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9명으로 집계된 경북이 가장 컸다. 충북에서는 12명, 충남에서는 4명, 세종에서는 1명이 사망했다. 9명의 사망자를 낸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서는 잠수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현재 배수율은 80% 수준이다.

대피한 주민은 전국 14개 시도에서 5481세대 9440명으로 파악됐다. 호우 피해가 집중된 경북(1728세대, 2635명,)과 충남(1305세대, 2505명), 충북(1323세대, 2482명)에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소, 돼지, 오리, 닭 등 가축 폐사도 56만1000마리로 집계됐다. 소 2000마리, 돼지 4000마리, 오리 4만3000마리, 닭 51만2000마리가 이번 폭우로 폐사했다는 것이다. 논과 밭, 과수원 등 농경지 19,120ha도 침수나 낙과 매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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