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안병훈 공동 3위·김주형 공동 6위

이상필 기자 2023. 7. 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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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안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16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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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안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16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14언더파 266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10월 더 CJ컵 이후 약 9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2022-2023시즌 2승, PGA 투어 통산 24승을 달성했다.

이날 매킬로이는 1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그러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에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한때 김주형, 매킨타이어에게 선두를 내주며 공동 4위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후반 들어 뒷심을 발휘했다. 11번 홀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어 마지막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짜릿한 1타차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 대회에서 24년 만의 스코틀랜드 선수 우승에 도전했던 매킨타이어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매킬로이를 따라잡기에는 1타가 모자랐다.

안병훈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세 번째 톱10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을 제외한 상위 3명에게 디오픈 출전권을 부여한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과 함께 디오픈 출전권까지 거머쥐게 됐다.

김주형은 9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5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타로 1타를 줄이며 한때 단독 선두에 자리했지만,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연속 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1타를 더 잃은 김주형은 톱10 달성에 만족해야 했다.

이경훈은 2오버파 282타로 72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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