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구조 상황은? 경북북부 최대 250mm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대구, 경북 지역입니다.
경북 예천군 산사태 고립지역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며 1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가영 기자, 오늘 구조 작업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날이 저물면서 현재 수색 작업은 모두 종료됐는데요.
오늘 예천군 효자면 산사태 현장에서 60대 여성의 시신 1구가 수습됐습니다.
효자면 산사태로 이 마을에서만 현재까지 4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예천군의 실종자는 8명인데 이들에 대한 구조 작업은 내일로 미뤄집니다.
이들은 제가 나와있는 이 곳 예천스타디움에서 밤을 보낸 뒤 내일 다시 구조 현장에 투입됩니다.
한편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예천 9명, 영주와 봉화 각각 4명 등 1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도 17명 발생해 현재까지 대구경북에서는 모두 4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990여 가구, 천5백여 명의 주민이 대피 중입니다.
[앵커]
경북 북부에 집중됐던 비가 대구와 경북 남부에도 내린다고요?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 경북 예천에도 그쳤던 비가 다시 조금씩 오고 있는데요.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가면서 모레까지 대구, 경북 대부분 지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울진과 울릉도, 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번 비는 이미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는 경북북부지역에 모레까지 100에서 20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 이상 더 내리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는 30에서 120밀리미터 정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림청은 대구, 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고인 '심각'단계로 올리고 주위에 경사진 산이 있거나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경북에서는 하천과 둔치주차장, 산책로 등 백 40여 곳이 통제됐습니다.
또 문경 국도 59호선과 안동 지방도 933호선, 영주, 예천의 지방도 901호선 등 8곳의 운행이 도로유실 등으로 전면 또는 일부 통제되고 있습니다.
홍수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아직 예천군 회룡교에는 홍수 경보가, 칠곡군 호국의 다리에는 홍수 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인근 주민들은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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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go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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