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히잡 시위 촉발한 '종교 경찰'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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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의 복장 규정을 단속하는 지도 순찰대(가쉬테 에르셔드) 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종교 경찰'로도 불리는 지도 순찰대는 지난해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마흐사 아미니 의문사 사건'과 연관이 있습니다.
지도 순찰대는 강경파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2005년 8월∼2013년 8월 재임) 당시 만들어졌으며 2006년부터 히잡(무슬림 여성이 머리를 가리기 위해 쓰는 천) 착용 검사 등 풍속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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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의 복장 규정을 단속하는 지도 순찰대(가쉬테 에르셔드) 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종교 경찰'로도 불리는 지도 순찰대는 지난해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마흐사 아미니 의문사 사건'과 연관이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각)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사이드 몬타제르 알메흐디 경찰청 대변인은 이날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을 단속하고, 지도에 불응하는 사람을 체포하는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알메흐디 대변인은 사복 경찰이 도시 주요 거리에서 복장을 단속할 것이며, 히잡을 쓰지 않은 채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도 처벌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미니는 지난해 9월 13일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에 체포됐습니다.
그는 경찰서에서 조사받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달 16일 숨졌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번진 반정부 시위는 9개월 넘게 지속됐습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 등 인권단체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로 인해 최소 500명이 숨지고, 2만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지도 순찰대는 강경파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2005년 8월∼2013년 8월 재임) 당시 만들어졌으며 2006년부터 히잡(무슬림 여성이 머리를 가리기 위해 쓰는 천) 착용 검사 등 풍속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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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기자 (min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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