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타이틀’ 수집가 로리 매킬로이, 18번홀 역전드라마로 스코티시오픈 정상

강홍구 기자 2023. 7. 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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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3라운드를 김주형(21)과 1타 차 선두로 마무리했던 매킬로이는 이날 전반 9개홀에서만 보기 4개를 기록하는 등 2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3.3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매킨타이어에게 내줄 뻔했던 우승트로피를 되찾았다.

앞선 3개 라운드 18번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던 매킬로이는 승부처에서 버디를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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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Rory McIlroy celebrates completing his round on day four of the Genesis Scottish Open 2023 golf tournament at The Renaissance Club, North Berwick, Britain, Sunday, July 16, 2023. (Jane Barlow/PA via AP)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뒀다. 16일 스코틀랜드 노스버윅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를 따내며 2위 로버트 매킨타이어(27·스코틀랜드)를 단 1타 차로 제쳤다. 우승상금 162만 달러(약 20억6000만 원)를 챙겼다. 지난해 10월 CJ컵에 이어 9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트로피를 들며 시즌 2승이자 통산 24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이 대회는 DP월드투어(옛 유러피안투어)와 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앞서 올 1월 열린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했던 매킬로이는 DP월드투어의 롤렉스 시리즈에서 사상 처음으로 백투백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더불어 내셔널타이틀인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 아이리시오픈, 스코티시오픈을 모두 제패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이밖에 US오픈, RBC 캐나다오픈 트로피도 갖고 있다.

Northern Ireland‘s Rory McIlroy reacts after a pitch on day four of the Genesis Scottish Open 2023 golf tournament at The Renaissance Club, North Berwick, Britain, Sunday, July 16, 2023. (Jane Barlow/PA via AP)
3라운드를 김주형(21)과 1타 차 선두로 마무리했던 매킬로이는 이날 전반 9개홀에서만 보기 4개를 기록하는 등 2타를 잃었다. 그 사이 앞선 조에서 경기하던 매킨타이어는 10번 홀(파5) 이글을 발판삼아 치고 나섰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후반들어 역전쇼에 시동을 걸었다. 앞서 경기를 끝낸 매킨타이어에 1타 뒤진 채 17번 홀(파3)에 돌입한 매킬로이는 마지막 2홀에서 모두 버디를 따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3.3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매킨타이어에게 내줄 뻔했던 우승트로피를 되찾았다. 앞선 3개 라운드 18번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던 매킬로이는 승부처에서 버디를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대회 뒤 매킬로이는 “정말 자랑스럽다. 힘든 하루였다. 나는 내 자신에게 많은 기회를 주었다. 이 승리가 나를 위한 봉인을 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남겼다. 탄력을 받은 매킬로이는 20일부터 잉글랜드 위럴 호이레이크 로열리버풀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디 오픈이 로열리버풀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건 2014년 이후 9년 만인데 당시 우승자가 바로 매킬로이다. 2014년 PGA챔피언십 이후 9년 가까이 메이저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한 매킬로이가 갈증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Koreas‘s Tom Kim on the second tee on day four of the Genesis Scottish Open 2023 golf tournament at The Renaissance Club, North Berwick, Britain, Sunday, July 16, 2023. (Jane Barlow/PA via AP)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32)이 이날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시즌 세 번째 톱10진입과 함께 디 오픈 출전권도 따냈다. 매킬로이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했던 김주형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17번 홀까지 단독 3위를 달리던 김주형은 18번 홀에서 3퍼트 끝에 더블보기를 하며 순위가 내려앉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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