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왜 커졌나‥제보영상으로 본 수해현장

김세영 2023. 7. 16. 23: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보신 것처럼 충북 오송 궁평 지하차도의 수색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김세영 기자와 함께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먼저 오송 궁평 지하차도 피해 상황과 원인에 대해 짚어주시죠.

◀ 기자 ▶

네, 앞서 보신 것처럼 현재까지 충북 궁평지하차도에서 현재까지 모두 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침수 사고는 미호강 둑이 터지면서 차도 안으로 6만톤의 물이 밀려들어와 피해가 커졌습니다.

그제 이 지역 누적 강수량은 200밀리미터로, 미호강 주변은 이미 물이 넘치고 인근 도로가 잠기기 시작했는데요.

밤사이 비가 더 많이 내리면서 사고 당일 새벽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홍수통제소는 교통 통제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는데, 지자체가 조치를 하지 않아 차량들이 계속 지하차도로 진입을 한 겁니다.

결국 하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불과 2~3분 사이에 터널 안에 물이 찼고, 20대에 가까운 차량이 잠겼습니다.

◀ 앵커 ▶

사전 통제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겠습니다.

시청자들이 보낸 제보영상 보면서 전국적인 호우 피해 상황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전국에서 시청자분들이 제보 영상을 많이 보내주고 계신데요.

부산 금정구 부곡동 온천천에서 오늘 저녁 6시반쯤 촬영한 영상 보시겠습니다.

잔뜩 불어난 하천 수위가 하천 제방 높이까지 차오르고 있는 모습인데요.

산책로가 모두 잠겨서 심어진 가로수 윗부분만 드러난 모습입니다.

부산 전역에는 현재까지 호우경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하천 곳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범람 우려가 나오는데요.

하천 주변에 가까이 가지 않는 등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

다음 영상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전남 여수 돌산읍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도로 양옆에서 흙탕물이 밀려들어오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차량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서 비틀거리기까지 합니다.

---

충남 부여에서는 축사가 완전히 물에 잠긴 모습이 담겼습니다.

주민들이 긴 밧줄을 동원해서 소들을 끌어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농경지 1만9천 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가축 18만 마리가 폐사됐습니다.

◀ 앵커 ▶

전국 교통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이틀 동안 중단됐던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노선 일부가 내일부터 다시 운행될 예정입니다.

경부선, 전라선, 대구선, 경전선이 재개되는데 코레일은 안전을 고려해 구간별로 최소 수준으로 운행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레일은 오늘 밤 9시 반에 탈선됐던 경부선 구간이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KTX의 경우 중앙선과 중부내륙선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운행됩니다.

서울의 경우 잠수교 등 도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점차 통행이 재개되는 양상입니다.

기상 상황 살펴보면요.

제주도와 부산과 울산 전역, 경남과 전남 대부분 지역 등에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비가 그치지 않고 있는 만큼 산사태 대비 다들 철저히 하셔야겠는데요.

밤 10시 기준으로 현재 세종시와 충남 천안과 보령, 전북 군산 등 전국 14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상황이고요.

이외에도 부산 북구와 금정구, 경기도 용인과 이천 등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72개 시·군에도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 앵커 ▶

지금 열차와 도로 상황 계속해서 잘 확인해야겠고요. 또 비 예보도 수시로 확인을 해야겠습니다.

김세영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4273_3612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