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제가 누군지 알고…" 이강인과 웃기 시작했다…'영혼의 단짝' 스타트

조용운 기자 2023. 7. 1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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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에서 재회한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벌써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앞서 12일 공개한 훈련 사진에서도 나란히 검진실 침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메시가 네이마르를 아꼈듯이 네이마르도 이제 후배를 챙길 나이가 됐고 이강인의 친화력이라면 경기장 안팎으로 좋은 동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강인의 패스를 네이마르가 골로 연결하는 그림은 시간이 조금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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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과 네이마르(오른쪽) ⓒPSG
▲ PSG에서 훈련 중인 이강인 ⓒPSG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에서 재회한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벌써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16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선수단의 프리시즌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강인은 네이마르와 스스럼없이 장난치며 껴안았다. 둘은 훈훈한 관계를 보여주면서 함박웃음이 끊이지 않아 눈길을 모았따.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앞서 12일 공개한 훈련 사진에서도 나란히 검진실 침대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때는 처음 만나선지 조금 거리가 떨어져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 포옹을 할 만큼 단시간에 가까워졌다.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짧게나마 같은 그라운드에 서 본 적이 있다. 둘은 경기 후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강인은 월드컵이 끝나고 '슛포러브'를 출연해 "네이마르는 좋은 선수니까 유니폼을 바꾸고 싶었다. 기다려서 먼저 바꾸자고 했는데 바꿔주더라"라고 했다. 항간에 알려졌던 네이마르가 먼저 교환을 물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지어낸 이야기다. 네이마르가 내가 누군지 알고…"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이제는 당당히 어깨를 마주할 동료가 됐다. 이강인은 월드컵 이후 마요르카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빅클럽인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곳에서 경쟁하며 호흡을 맞추는 선수로 올라섰다.

▲ 파리 생제르맹에서 훈련을 시작한 이강인 ⓒ PSG
▲ 카타르 월드컵 16강이 끝나고 유니폼을 교환했던 이강인과 네이마르 ⓒ 텔레문도 데포르테스
▲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에 복귀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 PSG

서로 대화도 잘 통한다. 이강인은 10살 때부터 스페인에서 생활해 한국어 못지않게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네이마르가 브라질 출신이지만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고 포르투갈어가 스페인어와 비슷해 소통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네이마르가 이강인에게 여러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네이마르는 유럽 생활 초창기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를 우상처럼 따랐다. 메시가 네이마르를 아꼈듯이 네이마르도 이제 후배를 챙길 나이가 됐고 이강인의 친화력이라면 경기장 안팎으로 좋은 동료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강인의 패스를 네이마르가 골로 연결하는 그림은 시간이 조금 걸릴 전망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3월 발목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아 아직은 재활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프랑스 언론인 줄리앙 프로망은 "네이마르 복귀 시기는 9월로 보인다. 아직 긴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 이강인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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