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 공동 3위…우승은 매킬로이

김동찬 2023. 7. 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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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7천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꾸고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스코티 셰플러(미국),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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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단독 1위 김주형, 7∼9번 홀 3연속 보기에 공동 6위
안병훈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7천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꾸고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스코티 셰플러(미국),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이미 자격을 획득한 이들을 뺀 이번 대회 상위 3명에게 주는 다음 주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

우승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14언더파로 공동 1위였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3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고 짜릿한 1타 차 승리를 거뒀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더 CJ컵 이후 9개월 만에 투어 24승째를 거뒀고, DP 월드투어에서는 올해 1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이후 약 6개월 만에 16승째를 달성했다.

이 대회는 DP 월드투어의 주요 5개 대회인 롤렉스 시리즈에 해당하는 특급 이벤트로 분류된다.

매킬로이는 올해 두 번째 롤렉스 시리즈였던 두바이 대회와 세 번째 롤렉스 시리즈인 이번 대회를 휩쓸어 DP 월드투어 사상 최초로 롤렉스 시리즈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선수가 됐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57만5천달러(약 20억원)다.

매킬로이는 16번 홀(파5)까지 먼저 경기를 마친 매킨타이어에게 1타 뒤져 있었으나 17번 홀(파3)과 18번 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뒤집었다.

매킨타이어는 1999년 콜린 몽고메리 이후 24년 만에 스코틀랜드 선수의 스코틀랜드오픈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매킬로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김주형 [AP=연합뉴스]

김주형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온 바람에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한때 선두에 올랐다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김주형은 이날도 한때 단독 1위를 달렸다.

3라운드까지 매킬로이에게 1타 차 2위였던 김주형은 6번 홀까지 1타를 줄이며 매킬로이를 1타 차로 앞선 단독 1위에 올랐으나 7∼9번 홀에서 3연속 보기가 나와 선두에서 내려왔다.

특히 18번 홀에서는 한때 모자가 벗겨질 정도의 강한 바람에 퍼트 자세에서 공이 잠시 움직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2타를 잃었다.

결국 17번 홀까지는 단독 3위였다가 마지막 18번 홀 더블보기에 공동 6위로 내려갔다.

20일부터는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으로 장소를 옮겨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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