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호우경보…영산강 홍수특보 해제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에도 여전히 호우 경보가 발효중입니다.
일부 지역엔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토사 유출 등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내일 새벽엔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여수 등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 등 내륙지역의 경우, 오후 한때 비구름이 걷히고 햇볕이 내리쬐이기도 했는데요.
밤이 되면서 광주전남 전역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해안 지역엔 폭우성 집중호우가 내렸는데요.
여수 돌산에서는 오후 한때 시간당 51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오늘 하루에만 2백20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장대비가 내리면서 피해로 이어졌는데요.
여수 돌산읍의 한 요양원 뒷산에서는 토사가 유출되면서 일부 시설물을 덮쳤지만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환자와 직원 등 66명이 긴급 대피를 했고, 환자들은 인근 요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해남에서도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었는데요.
오늘 오후 4시쯤 40대 남성 1명이 폭우 속에 배수작업을 하러 나섰다 2미터 깊이 농수로에 빠졌다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어제부터 광주전남에 접수된 크고 작은 피해 신고는 백72건입니다.
[앵커]
손 기자! 최근 섬진강 상류 지역 댐 방류량이 늘고 있는데, 홍수특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광주와 전남 내륙지역은 오후 들어 잠시 비가 주춤했습니다.
이 때문에 영산강과 섬진강 수위도 낮아졌는데요.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5시 반에 영산강 나주 남평교와 광주 장록교 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섬진강 수계인 전남 곡성군 금곡교 지점과 구례군 구례교 지점은 홍수 특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지난달 말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누적 강수에 산사태 위험은 높아진 상태입니다.
현재 여수와 광양, 순천, 구례, 보성, 곡성, 강진과 장흥, 해남, 담양과 화순, 영광 그리고 광주 광산구 등 13곳에 산사태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에 호우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기상청은 내일 새벽 또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예보했습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최고 250밀리미터에 달하는 만큼, 추가적인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상황 미리미리 확인하시고 대피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천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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