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조·델 피에로 투 샷 공개, '이 축구 사진 한 장에 힘이 난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역대 이탈리아 축구 최고의 판타지스타를 꼽으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두 스타를 거론한다. 로베르토 바조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수려한 외모에 공 차는 것도 '환상적인' 두 스타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도 회자된다.
13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축구 소식을 주로 전하는 'Giuseppe Muro' 페이스북에 '바조와 델 피에로' 투샷이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찍은 사진이 등장했다. 세월이 흘러 중후한 모습을 풍기는 두 스타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
해당 게시물과 함께 '이 축구 사진 한 장에 힘이 난다'는 설명이 달렸다. 축구 팬들은 열광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1.5만 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다. 수백 개 이상의 댓글과 함께 공유도 260회를 넘었다.
바조는 1967년에 태어났다. 1990년대 이탈리아 최고의 스타로 각광을 받았다. 1994 미국월드컵 브라질과 결승전 승부차기 실패로 '비운의 스타'로 불리기도 했지만, 이탈리아 대표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뛰었다. 56경기에 나서 27골을 터뜨렸다.
1983년 비첸자 칼초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피오렌티나, 유벤투스, AC 밀란, 볼로냐, 인테르 밀란, 브레시아 칼초에서 뛰었다. 은퇴 후 축구행정가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974년생인 델 피에로는 2000년대 최고의 판타지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A매치 91경기에 나서 27골을 넣었다. 이탈리아를 2006 독일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유벤투스 유스 팀 출신인 그는 1991년 칼초 파도바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1993년 유벤투스로 이적해 2012년까지 19시즌을 소화했다. 이후 호주 시드니 FC와 인도 델리 다이너모스 FC에서 뛴 뒤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 축구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둘은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다. 1993~1995년 비안코네리 유니폼을 입고 같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의 공격 첨병을 번갈아 맡았다. A매치 27골로 역대 이탈리아 축구 선수 득점 공동 4위에 나란히 올라 있기도 하다.
[델 피에로(위 왼쪽)과 바조, 선수 시절 경기 모습(아래). 사진=Giuseppe Muro 페이스북,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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