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시사국] 라면값이 탐욕이라면?

정연우 2023. 7. 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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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층시사국 24회 II] 라면값이 (기업의) 탐욕이라면?

정연우/9층시사국 취재기자
(스튜디오 녹화) 고생하셨습니다.

남현종/9층시사국 MC
앉으시죠.

정연우/9층시사국 취재기자
아, 제가 오늘은 다른 주제가 있어서 장소를 옮기려고 합니다.

남현종/9층시사국 MC
다른 주제요?

정연우/9층시사국 취재기자
네, 여기가 아니고 이동해서 말씀드릴게요.

남현종/9층시사국 MC
특별 스튜디오가 마련이 됐나요?

정연우/9층시사국 취재기자
특별까지는 아니지만 준비돼 있습니다. 가시죠.

(현장 스튜디오)

정연우/9층시사국 취재기자
오늘 저희가 이야기 나눠볼 곳 바로 여깁니다.
주제와 아주 연관이 깊습니다. 들어가시죠.
저희가 이야기 나눌 장소 바로 매점입니다.

남현종/9층시사국 MC
여기 지금 회사 앞 매점이잖아요. 왜 매점에 왔습니까?

정연우/9층시사국 취재기자
오늘 저희 주제가 라면입니다.

남현종/9층시사국 MC
아...라면!

정연우/9층시사국 취재기자
최근에 논란이 됐었는데 라면값과 탐욕 인플레이션, 이게 오늘 9층시사국 두 번째 주제입니다.

■ 라면값 논란과 그리드플레이션(기업 탐욕 인플레이션)

우리나라 사람들이 밥 보다 더 많이 먹을지도 모른다는 라면!

팔팔 끓는 물에 면 퐁당 담그고, 스프 넣고 휘휘 저으면..
군침 도는 얼큰한 국물이 만들어집니다.

잘 익은 라면, 가스 불 끄기 전 파송송, 계란탁! 빠지면 섭섭하겠죠?
한국인이 사랑하는 국민 간식 라면입니다.

그런데 요즘 라면 가격을 두고 시끄럽습니다.
2023년 여름, 우리는 왜 때아닌 라면값 논란을 보게 됐을까요?

남현종/9층시사국 MC
이달 들어서 라면 가격이 내려갔다는 건 저도 뉴스를 통해서 들었거든요.

정연우/9층시사국 취재기자
저희가 라면 가격이 내린 것 때문에 일단 주제를 정했고요.
제가 오늘 이 이야기를 조금 더 전문적으로 해줄 수 있는 기자.
KBS 경제 전문 서영민 기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남현종/9층시사국 MC
라면집에 왔으니까 라면부터 주문을 좀 해주시죠.

정연우/9층시사국 취재기자
사장님, 저희 라면 세 개만 부탁드립니다.

남현종/9층시사국 MC
자, 라면이 보통 이제 한 3분, 4분이면 끓여지잖아요. 많은 사랑을 받는 라면이 최근에 왜 가격 관련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지 저희가 영상으로 먼저 정리했습니다. 함께 보고 오겠습니다.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라면

한 여름.. 여의도 한강 공원이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에도 사람들이 줄을 선 이 곳.
바로 팔팔 끓는 라면 앞입니다.

한인희/ 서울 마포구
한강 공원 나오면 꼭 이렇게 한 번씩은 (라면) 먹는 거 같아요.
오늘같이 날씨 더운데 물놀이하고 나면 라면이 제일 당기는 거 같아요.

불볕 더위에도 뜨뜻한 라면 포기할 수 없죠?!
한국인의 라면 사랑, 한여름 무더위도 막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모여 라면을 즐기고
친구와 나들이를 나온 청년들도 돗자리 깔고 앉아 라면을 나눠 먹습니다.

김하늘 / 서울 강서구
라면 자주 먹죠. 집에서도 많이 먹고 나와서도 자주 먹어요.
(일주일에 얼마나?)
일주일에 두 번? 적어요?
(오늘 날씨도 더운데….)
한강 하면 라면이니까 먹어줘야죠.

언제부터 라면은 우리나라 국민 간식이 됐을까?
60년 전이니까 환갑이 다 됐습니다.

1963년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인 라면.
일본에서 제조 기술을 배워 와 출시했는데 그 시절 가격 단돈 10원.
어렵던 시절 주린 배를 채워주는 최고의 대체 식품이었습니다.

KBS 〈한국 30년〉 (1978년)


국민 간식 라면의 수십 년의 역사..영광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KBS 뉴스 (1989년)
불량 라면 파동은 가히 식량 파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큰 충격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8년 만에 누명을 벗었던 라면.
KBS 뉴스 (1995년)
5년여 동안 법정 공방을 벌여온 ‘우지라면’ 파동 사건에
식품회사 간부들과 식품회사들에 무죄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성장한 한국 라면.
지금은 우리나라 시장 규모만 2조 원에 달하고,
한류 바람을 타고 세계로 수출하는 우리나라 대표 식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거칠 것이 없을 것만 같았던 라면 업계에도 새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입니다.

원재료인 국제 밀 가격 등이 치솟자
라면 업계는 지난 2021년부터 2년 연속 가격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2022년 8월)
다음 달부터 신라면도 새우깡 값도 평균 100원 가까이 오릅니다.
세계적으로 곡물값을 비롯해서 원가 부담이 늘어난 탓이 큰 데...

라면 가격들이 일제히 오르자
개당 4백 원 수준의 초저가 라면까지 등장해 소비자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오수정/BGF 책임
마케팅이나 물류비용 등 중간 비용을 최소화해서
다른 상품 대비 약 20% 낮은 비율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 다양한 가격으로 성장해 온 라면 시장.
그런데 지난달 18일, 라면 업계 입장에선 청천벽력 같은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정부 경제사령탑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라면을 콕 집어
가격을 내리라고 압박한 겁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라면) 업계에서도 국민들께서 물가로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이제 국제 밀 가격이 내리고 했으면
적정하게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라면 업계는 처음엔 난색을 표했지만,
고심 끝에 차례로 5% 남짓 가격을 내렸습니다.
라면 업계는 연간 수백억 원에 이르는 이익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들 반응은 어떨까? 한마디로 ‘시원찮다’입니다.

라면 소비자 /
내리니까 너무 좋죠. 근데 너무 적게 내렸어.
(가격을 5% 정도 내렸거든요?)
그 정도 내리면 내리나 마나지 뭐.
우리들이 많이 먹는 거잖아요. 너무 조금밖에 안 내렸어.

소비자 단체들은 인하 폭이 너무 적다며 홍보용 가격 인하라는 박한 평가까지 내놨습니다.
박순장/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처장
작년에 올린 거는한 11% 올렸거든요.
그런데 내린 거는 지금 보면 한 5% 정도 선이거든요. 반밖에 안 내렸어요.
그러면 올릴 때는 왕창 올리고 내릴 때는 조금 흉내 내기식,
이게 소비자들한테 피부로 와닿는 건 별로 없거든요.

소비자들이 이런 평가를 내놓는 데에는 합리적 근거도 있습니다.
라면 업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겁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할 때
농심은 86%, 오뚜기는 11%나 늘었습니다.

이정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수출을 통해서 외국 시장에서 인기가 좋아서 그렇다 하는데
국내에서 또 그렇게 영업이익률이 나쁘게 보여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런 시기를 기회로 해서 그래서는 안 되는데 좀 더 이윤 창출을 크게 하려는 그런 목적도 있지 않을까. 그런.. 뭐 좀 합리적인 의심이랄까?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 라면 가격 왜 조금 밖에 못 내렸나?

남현종/9층시사국 MC
라면 가격이 소비자들 지적대로 조금씩 내려가긴 했습니다.
그런데 내리긴 내렸는데 그야말로 쥐똥만큼 내렸어요.

정연우/9층시사국 취재기자
연간 국민 라면 소비량이 70개가 넘거든요. 그래서 50원 내린 거로 계산을 해봐도 1년에 라면 서너 개 정도 더 사먹을 수 있는 정도 이 정도 내린 겁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 이런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남현종/9층시사국 MC
왜 이렇게 조금밖에 못 내렸다고 보시나요?

서영민/취재기자
두 가지 정도 설명이 가능할 꺼 같습니다. 첫 번째는 우선 밀가루와 관계가 되어 있습니다. 국제 밀 가격이 내렸으니까 라면값을 내리라는 게 정부의 요구 아닌 요구였는데, 사실은 국제 밀 가격은 내렸지만 국내에서 라면 업체들이 공급받는 밀가루 가격은 안 내렸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스프입니다. 라면 업체들 주장은 우리는 스프가 정말 중요한 원재료다. 이 스프 가격은 굉장히 비싸다. 다른 소금, 설탕 각종 원재료들 많기 때문에 이 가격 안 내렸기 때문에 밀가루 가격이 내렸다고 (라면값을) 못 내린다.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밀가루 가격이 내려야 내리고 스프(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분량이 굉장히 많이 때문에 못 내리고 그래서 조금밖에 (가격을) 못 내린 겁니다.

현장 스튜디오 분식집에서 라면을 함께 먹는 남현종 MC와 정연우, 서명민 기자


남현종/9층시사국 MC
들어보니까 구조적으로 많이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정부도 이거를 분명히 알고 있었을 텐데 왜 콕 라면을 집어서 가격을 내리라고 했을까요?

정연우/9층시사국 취재기자
일단은 라면이 가장 대표적인 서민 식품이라는 점을 아마 고려를 했을 테고요.
통계를 봐도 일주일에 라면 한 개, 두 개 정도는 평균적으로 국민들이 드신다 이렇게 통계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자주 이용하는 식품 가격 내리면 국민들이 환영할 거다 이런 기대가 있었던 거로 보입니다.

서영민/취재기자
예를 들어 보면 지금 여기 과자들, 과자도 있죠. 그리고 그 외에 빵도 있을 거고 뭐 초콜릿도 있을 거고 다 지금 가격이 올라야 합니다. 이 업체들이 다 가격을 올린다면 어떻게 될까. 정부는 이게 걱정이 되고, 이렇게 한 번 본보기를 보여놓으면 그 다음에 다른 업체들의 기업 심리에 확실히 영향을 줄 수 있다 라는 계산이 깔려 있었을 겁니다.

남현종/9층시사국 MC
자유 시장 경제 체제에서 정부가 이렇게 나서서 올라가야 되는 흐름 속에 이 가격들을 일부러 낮춘다 여기에 대해서는 이견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정연우/9층시사국 취개기자
맞습니다. 이게 사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격 내리면, 조금이라도 내리면 다 환영하는 건데 제가 취재하면서 만나보니까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이번 정부의 방식,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습니다.

김광석/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물가 잡는 과정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계산하는 게 전체 우리 소비자의 460여 가지 소비 품목의 가격 등락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인데 한 품목의 가격을 잡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그러면 이거 잡힌 다음에는 다음 품목을 잡아야죠. 그다음 다음 품목을 잡아야죠. 두더지 게임 하는 거죠. 라면 가격 잡는 노력으로 과연 물가 잡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좀 의문이 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남현종/9층시사국 MC
지금 갑자기 정부가 라면 가격 잡기에 나선 게 국민들의 어떤 지지를 얻기 위한 정치적 의도였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네요?

서영민/취재기자
과거에도 똑같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2010년인데 그때도 정부가 똑같이 나서서 내려라 하는 바람에 내렸고 그때하고 지금하고 거의 똑같은 모습이죠.

정연우/9층시사국 취재기자
가격 올릴 때는 라면 업계 가격을 많이 올리고 이번처럼 내릴 때는 조금 내린다 이런 비판들이 있었고요. 또 하나 그다음에 가격을 올릴 때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올린다 이런 우려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정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정부가 압박을 하거나 다각도로 압박을 해서 기업이 어쩔 수 없이 내렸다가 또 나중에 인상할 때 이것만큼 더 많이 이렇게 인상을 한다 그러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이윤 창출에 있어서도 이 시기에는 조금 참아준다든가 어느 정도 폭을 줄이다든지 그렇게 함께 상생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서영민/취재기자
많은 얘기들이 나오는데 눈에 띄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그리드플레이션, 탐욕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기업을 향한 이야기입니다.

정연우/9층시사국 취재기자
유럽 곳곳에서 또 미국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취재를 했습니다.


■ 기업들의 탐욕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 '그리드플레이션' 세계적 논란

올해 들어 국제 밀 가격이 상승이 라면에만 영향을 미친 건 아닙니다.

유럽에선 주식이나 다름없는 파스타.
지난 4월, 유럽 각국 파스타 가격이 일제히 치솟았습니다.
이탈리아는 16% 프랑스와 독일, 영국은 무려 20% 넘게 올랐습니다. (전년동기 대비)

이탈리아 시민 /
파스타 가격이 올랐다는 게 사실입니다.
이전에는 1유로로 2봉지를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2유로로 3봉지만 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럽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정부의 인위적인 파스타 가격 하락 요구가 터져 나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식품 업계에 “가격을 내렸는지 확인해 내리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탈리아에선 소비자 단체가 나서서 파스타 업체들의 가격 담합 가능성을 조사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기까지 했습니다.

정부도, 소비자들도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고 느꼈단 뜻입니다.

남현종/9층시사국 MC
탐욕 인플레이션, 그리드플레이션 이게 어느 정도 지금 경제 용어로 정착한 걸 보니까 이게 지금 우리나라 상황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거죠?


서영민/취재기자
미국 상무부도 이렇게 기업들의 탐욕이 심각하다는 자료를 하나 내놓은 게 있습니다. 제품 가격 중에 기업의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건데, 70년대는 보통 한 11% 정도 차지했다는 건데. 코로나 이후로 정확히 34%, 3배가 됐다는 겁니다. 기업 이윤이 차지하는 몫이 굉장히 급증했다. 이게 코로나 이후에 기업들이 가격 결정력, 독과점력이 있는 회사들이 가격을 너무 많이 올려서 이게 힘들어진 원인이 됐다 이 얘기를 전 세계가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윤상하/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팀장
코로나19나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가격을 크게 올려받을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하면 경기 침체로 고통스러워하는 소비자들한테 신뢰를 잃게 되고 기존에 거대 기업들이 계속 더 성장하면서 이윤을 많이 가져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서 이런 역동성을 해치는 부분들을 없애고 기업들이 새로 진입하고 자연스럽게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퇴출할 수 있게끔 유도를 해 준다면 그게 가장 근본적인 가격 대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고물가 시대는 당분간 계속될 겁니다.
그만큼 서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겠죠.
소비자들은 이제 기업들이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광석/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사회적으로 지금 가장 중요한 현안이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압박인 거고 서민들은 그것 때문에 굉장히 큰 고충을 겪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 오히려 기업들에게 ESG 경영 철학을 더 함양하고 그런 기업 사회적인 문화를 형성하도록 하는 거 그게 기업이 해야 될 일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엔 임기응변식, 보여주식 대책 보다는
장기적인 물가 관리 정책이 필요하단 숙제가 남았습니다.
박정호/명지대학교 특임교수
독점화, 과점화되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격에 대해서 결정 권한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외국에선) 무역구조를 개방화해서 외국에서 얼마든지 대체제를 사 올 수 있는 (시장) 구조를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개별 기업들을 하나하나 모니터하거나 관리하기보다는 개방적인 경제 구조 속에서 너무 과도한 (가격 인상) 움직임과 조정을 특정 기업이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제일 적합해 보입니다.
취재기자: 정연우
외부촬영: 설태훈, 조선기
영상편집: 손보라, 이기승
자료조사: 김동하
조연출: 정현주, 유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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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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