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6경기로 늘어난 무승' 이민성 감독, "선수들, 더 자신감 있게 해줬으면"

백현기 기자 2023. 7. 1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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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요구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예전의 모습처럼 텐션이 더 올라갔으면 좋겠고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는 전쟁이다. 더 자신 있게 해야 한다. 대전만의 색깔을 더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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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인천)]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요구했다.


대전은 1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7승 9무 7패(승점 30)로 9위, 대전은 7승 9무 7패(승점 30)로 7위에 위치했다.


대전은 승리가 절실했다. 이날 인천전 직전까지 대전은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있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였던 전북 현대 원정에서 막판에 2-2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치기도 했다. 5경기 연속 무승부 고리를 끊기 위해 대전은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급했다.


대전은 초반에 경기를 주도했다. 대전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그 밑에 배준호를 받치는 전형이었다. 이진현, 구텍, 전병관의 3톱과 함께 배준호는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특히 배준호는 인천의 패스 중심축인 이명주를 집중 견제하며 인천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대전은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를 마주했다. 전반 25분 임덕근이 부상을 당한 것. 임덕근은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다고 신호를 줬고, 이현식이 교체돼 들어갔다. 이후 조금씩 인천이 분위기를 가져갔고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대전은 조금씩 분위기를 인천에 내줬다. 인천의 최전방에는 에르난데스와 제르소가 빠른 침투를 시도했고 음포쿠가 내려와서 공격 관여를 늘렸다. 승리가 절실했던 양 팀은 후반에 더 거칠어졌다. 후반 14분 이명주가 발을 들고 이현식의 무릎을 가격했고, 주심은 경고를 선언했다. 퇴장 여부를 위해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지만, 퇴장은 선언되지 않고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대전은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 38분 왼쪽에서 에르난데스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받아 제르소가 마무리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에르난데스가 제르소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갈랐다. 결국 대전은 에르난데스와 제르소에게 무너지며 0-2로 패했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짧게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민성 감독은 먼저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 다시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의 할 이야기는 없다"고 말하며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6경기 동안 무승에 빠졌다. 지난 6월 7일 강원전 승리 이후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고, 이날 인천전 패배로 최근 6경기 5무 1패를 거뒀다.


무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요구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예전의 모습처럼 텐션이 더 올라갔으면 좋겠고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기는 전쟁이다. 더 자신 있게 해야 한다. 대전만의 색깔을 더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은 22일 홈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 경기에 이민성 감독의 부름에 선수들이 응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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