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호우 경보…영산강 홍수특보 해제
[앵커]
현장 한 곳을 더 연결해 보겠습니다.
현재, 광주 전남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고, 곳곳의 지반이 약해져서 위험도가 높다는데요,
손준수 기자를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호우가 밤에 많은 비를 뿌리는 양상인데, 그곳 광주, 지금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날이 저물면서 광주에는 다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광주는 오후엔 간간이 파란 하늘이 보일 정도로 비가 내리지 않는데요.
하지만 남해안 쪽은 사정이 다릅니다.
전남 여수 돌산에서는 오후 한때 시간당 51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오늘(16일) 하루 누적 강수량이 2백 20mm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전남 여수에는 요양원 뒷산에서 토사가 유출돼 해당 시설 환자와 직원 등 66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전남 해남에서는 오늘 오후 4시쯤에 40대 남성 1명이 2미터 깊이 농수로에 빠졌다가 구조되는 등 어제(15일)부터 백 72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이 밖에도 어제와 오늘 광주와 전남 지역은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광주전남 전역에 내린 호우경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섬진강 쪽의 댐 방류량이 늘어서, 홍수 특보도 내려진 걸로 알고있는데 지금 상황은 좀 어떤가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광주와 전남 내륙지역은 오후 들어 잠시 비가 주춤했습니다.
이 때문에 영산강과 섬진강 수위도 낮아졌는데요.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5시 반에 영산강 나주 남평교와 광주 장록교 지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섬진강 수계인 전남 곡성군 금곡교 지점과 구례군 구례교 지점은 홍수 특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지난달 말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누적 강수에 산사태 위험은 높아진 상탭니다.
현재 여수와 광양, 순천, 구례, 보성, 곡성, 강진과 장흥, 해남, 담양과 화순, 영광 그리고 광주 광산구 등 13곳에 산사태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비가 내일(17일) 새벽에 집중될 것으로 예보하고, 모레(18일)까지 최고 250밀리미터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광주천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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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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