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사우디로 가면 안되겠니' 계륵 전락 공격수, 머리 아픈 첼시

김용 2023. 7. 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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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사우디로 떠나라.'

첼시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때문에 골치다.

유럽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첼시가 오바메양이 사우디로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오바메양은 사우디행을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지난해 오바메양 영입 때 1200만유로밖에 쓰지 않았기 때문에, 그보다 낮은 적당한 비용에도 판매할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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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제발 사우디로 떠나라.'

첼시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때문에 골치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 팔고 싶은데, 여의치 않아서다.

아스널에서 아픔을 겪었던 오바메양은 FC바르셀로나에서 부활을 알렸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 첼시 이적을 선택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름에 응답했다.

하지만 오바메양이 오자마자 투헬 감독이 경질됐고, 이후 합류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오바메양을 쓰지 않았다. 포터 감독이 물러난 후 임시 감독으로 온 프랭그 램파드 감독 때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바메양은 지난 2월부터 프리미어리그 경기 단 1번 선발 출전에 그쳤고, 부상으로 인해 마지막 5경기는 아예 결장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첼시는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니콜라스 잭슨을 영입했다. 오바메양의 설 자리는 더욱 없어졌다. 첼시 입장에서는 내년 여름 FA가 되기 전에 그를 팔아 이적료를 버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해 더 이상 공격 자원 보강이 필요 없어졌다. 마르세유가 오바메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현실적 대안은 사우디행이다. 오바메양의 엄청난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재력이 다른 유럽 구단들에 없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전문 저널리스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첼시가 오바메양이 사우디로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오바메양은 사우디행을 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우디 클럽 중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알 이티파크가 오바메양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해 오바메양 영입 때 1200만유로밖에 쓰지 않았기 때문에, 그보다 낮은 적당한 비용에도 판매할 의사가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합류 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작업에 들어간 첼시 이미 칼리두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 은골로 캉테가 사우디로 떠났다. 하킴 지예흐도 사우디행 비행기를 탔지만, 메디컬 테스트 탈락으로 이적이 무선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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