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열차 중단·지연…일반열차 이틀째 전면 중단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철도 운행에 차질이 큽니다.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주말 내내 멈춰 섰고, KTX 등 고속 열차도 정상 운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수 기자! 일반 열차 운행이 오늘(16일)까지 이틀 째 중단돼서 승객들의 불편이 컸을텐데요.
지금 서울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서울역 전광판엔 온종일 열차 운행 취소를 뜻하는 '중지' 표시가 이어졌습니다.
코레일은 어제(15일)에 이어 오늘도 무궁화호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330편 정도, 주말 내내 550여 편이 운행을 못 했고요.
수원과 서대전을 경유하는 경부선 KTX 열차 등 KTX 110여 편도 취소됐습니다.
운행하는 일부 열차도 기상이나 선로 상태를 보면서 서행하다 보니, 도착이 20~30분 정도 지연돼 불편을 겪은 승객도 많았습니다.
[길준표/서울 서대문구 : "한 30~40분 정도 지연돼서 도착한 걸로 알고 있어요. 비 많이 올 때는 잠깐 멈췄다가 속도 줄였다가, 다시 밟았다가 이렇게 하시는 게 느껴지긴 했어요."]
[엄상민/수원시 영통구 : "제가 원래 수원에 살고 있는데, 수원행 KTX가 아예 중지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급하게 (서울행) KTX를 예매해서 왔습니다."]
[앵커]
열차 운행, 그렇다면, 언제 정상화 되는 겁니까?
[기자]
이틀째 전면 중단됐던 일반 열차는 내일(17일)부터 일부 운행이 재개됩니다.
KTX는 오늘과 동일하게 수원과 서대전을 경유하는 경부선 일부, 중앙선과 중앙내륙선 KTX-이음 등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운행될 예정입니다.
경부선과 전라선, 대구선, 경전선의 일부 노선은 열차 수를 줄여 내일부터 다시 운행하지만, 그 밖의 노선은 지반 약화와 토사 유입 우려 등으로 계속 운행이 중단됩니다.
특히, 영동·충북선 등 이번 집중 호우로 선로가 약해진 노선은 운행 중단 기간 더 길어질 전망인데요.
선로 상황 등에 따라 취소나 지연이 불가피한 만큼 열차 이용 전에는 운행과 지연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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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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