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실, ‘김건희 명품 쇼핑 논란’에 공식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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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6일 대통령실에 향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유럽 순방 중 명품매장 방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재차 촉구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명품매장 방문 논란을 거론한 뒤 "온 나라가 집중호우로 큰 고통을 겪고 가뜩이나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땅이 서울∼양평 고속노로 노선의 배경으로 지목되며 정국을 혼란에 빠뜨린 상황"이라며 "단 며칠만이라도 국민 눈치를 살피며 신중한 행보를 할 수 없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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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영부인 일정이 그토록 허술하냐
사실이면 경호 부실 책임 물어야”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대통령실에 향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유럽 순방 중 명품매장 방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재차 촉구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보도에 대한 ‘갈 의도는 없었는데 호객 행위에 따라 방문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해명에 대해서도 “이미 현지 언론은 명품 매장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영부인이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것도 가짜 뉴스고, 거짓 선동이라 여기고 있냐”고 지적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또 “명품매장이 호객행위를 했다는 것도 믿기 어렵지만 상식적으로 16명의 경호원과 수행원이 동행한 상황에서 호객 행위가 어떻게 가능했단 말이냐”며 “호객 행위로 인해 5개 매장을 돌며 예정에 없던 쇼핑을 할 정도로 영부인의 일정을 허술하게 짜고 있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관계자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영부인에 대한 부실한 경호와 일정 관리의 책임을 물어야 할 판”이라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그간 김 여사와 관련한 숱한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했다”며 “대통령실은 심각한 침수 피해로 상실감에 빠진 국민들에게 일말의 책임을 느낀다면 김 여사의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속히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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