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호우경보 속 침수·붕괴 잇따라
[KBS 부산] [앵커]
부산은 지금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시간당 최대 60mm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인데,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아르내 기자,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부산은 어젯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새벽 시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낮부터는 비가 갑자기 많이 내리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하천 주변 도로나 지하차도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비가 잠시 그쳐도 지역에 따라 좁은 구간에 다시 집중적으로 폭우가 내리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모레까지 부산에 최대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곳에 따라 시간당 30~60mm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하천이나 해안가 주변은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데요.
앞서 1명이 물에 빠져 실종된 부산 사상구 학장천의 수위도 30분 만에 2m 이상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부산에는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하천이 30곳 가까이 있는데요.
갑자기 강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강 하류와 해안가에는 접근을 삼가해야 합니다.
[앵커]
연일 내린 비에 침수피해 등 사건 사고도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비가 계속 내리면서 도심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며칠째 비가 이어져서 지반이 많이 약해진만큼 붕괴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오늘 오전 8시 10분쯤에는 부산 남구의 한 주택에서 담벼락이 넘어져 가스 배관이 파손됐습니다.
안전조치는 마쳤지만, 가스 배관까지 터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오후 3시 40분쯤에는 부산 강서구 송정동에서 야산의 토사가 흘러내렸고요,
10분 뒤에는 부산 기장군 일광읍에서 굴다리가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밖에도 부산에서는 90여 건의 안전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돼 지원 작업을 벌였습니다.
부산시는 21개로 구성된 긴급대응팀을 운영하고, 예비출동대를 편성해 야간 시간 안전사고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백혜리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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