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m 폭우에 하천 제방 일부 무너져…6백여 명 ‘대피’

김규희 2023. 7. 16. 2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북 익산에서는 집중 호우로 금강과 이어지는 하천 제방 일부가 무너졌는데요.

주민 6백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규희 기자! 대피한 주민들은 안전한거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익산시 용안면 산북천에 나와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있어 지금은 한산한 분위깁니다.

어제(15일) 오후 다리 바로 아래까지 찼던 물이 점점 빠지면서 현재 수위는 어제보다 2미터가량 낮아진 상탭니다.

흙으로 된 하천 제방 일부가 물에 휩쓸려 무너진 건 오늘(16일) 새벽 6시쯤.

익산 지역에 나흘 동안 최대 5백 밀리미터에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하천 수위는 빠르게 높아졌습니다.

여기에다 대청댐에서 어제 초당 2천5백 톤가량을 방류하면서 하천물이 강으로 빠져나가지 못하자 제방 일부가 불어난 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내려앉았습니다.

이에 익산시는 어젯(15일)밤 사전 대피를 권고한 데 이어, 오늘 새벽 6시부터는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근 십여 개 마을 주민 6백여 명은 인근 초등학교 강당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급한 대로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집이며, 농작물 걱정에 시름에 잠겨 있고, 처음 겪는 일에 어린이들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놀란 마음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전북 지역에 나흘 동안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비 예보가 더 있어서 걱정입니다.

[기자]

네. 지금은 빗줄기가 다소 약하지만,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현재 전북 14개 시군에는 모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섬진강 임실군 일중리 지점, 그리고 남원시를 잇는 섬진강 곡성군 금곡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군산에는 산사태 경보가, 나머지 13개 시군에는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비는 모레(18일)까지 100에서 200밀리미터, 군산과 익산, 완주 등 전북 북부에는 250밀리미터가 넘게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8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도 예보된 만큼 TV나 라디오의 기상 정보와 재난안전문자 등을 수시로 확인해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익산 산북천에서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규희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