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star] 인천 승리 공식은 '제르-난데스' 조합...또다시 득점포→인천 첫 연승 이끌었다

백현기 기자 2023. 7. 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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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는 제르소와 에르난데스의 활약으로 후반기 반등을 노릴 수 있다.

이로써 인천은 3-5-2로 전형을 바꾸며 최전방에 에르난데스와 제르소를 두고 그 밑에 음포쿠를 뒀다.

제르소와 에르난데스가 인천의 승리를 결정 지었다.

인천은 후반기 에르난데스와 제르소, 일명 '제르난데스' 조합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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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인천)]


인천 유나이티드는 제르소와 에르난데스의 활약으로 후반기 반등을 노릴 수 있다.


인천은 16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7승 9무 7패(승점 30)로 9위, 대전은 7승 9무 7패(승점 30)로 7위에 위치했다.


이날 인천은 좋은 분위기 속에 경기를 시작했다. 직전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인천은 이날 대전을 상대로 이번 시즌 리그 첫 연승을 노렸다. 승리를 향한 의지답게 인천은 음포쿠와 제르소를 최전방에 투입해 공격적인 전형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전반은 대전의 주도로 진행됐다. 대전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그 밑에 배준호를 받치는 전형이었다. 이진현, 구텍, 전병관의 3톱과 함께 배준호는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특히 배준호는 인천의 패스 중심축인 이명주를 집중 견제하며 인천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경기 초반 대전에 변수가 생겼다. 전반 25분 임덕근이 부상으로 빠지고 이현식이 교체돼 들어갔다. 계속 밀리던 인천이 전술적인 변화를 줬다. 전반 37분 김민석이 빠지고 에르난데스가 경기에 투입됐다. 이로써 인천은 3-5-2로 전형을 바꾸며 최전방에 에르난데스와 제르소를 두고 그 밑에 음포쿠를 뒀다.


음포쿠를 중앙으로 위치시킨 인천은 이후 조금씩 분위기를 잡았다. 최전방에는 에르난데스와 제르소가 빠른 침투를 시도했고 음포쿠가 내려와서 공격 관여를 늘렸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인천이 공격 숫자를 늘렸고, 김도혁이 왼발 발리 슈팅을 외곽에서 날려봤지만 높게 떴다.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득점 없이 후반을 맞은 양 팀은 후반에 더 거칠어졌다. 후반 14분 이명주가 발을 들고 이현식의 무릎을 가격했고, 주심은 경고를 선언했다. 퇴장 여부를 위해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지만, 퇴장은 선언되지 않고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대전이 또 한번 교체를 사용했다. 후반 19분 주세종이 빠지고 김민덕이 투입됐다.


이후 인천은 제르소의 빠른 발을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음포쿠는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제르소를 향해 침투 패스를 여러 차례 시도했다. 하지만 대전은 제르소의 침투를 예측하며 번번이 수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제르소가 결실을 맺었다. 후반 39분 왼쪽에서 에르난데스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받아 제르소가 마무리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에르난데스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47분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는 페널티 박스에서 왼발 터닝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인천은 2-0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리그 연승을 거뒀다.


제르소와 에르난데스가 인천의 승리를 결정 지었다. 제르소는 지난 울산전 도움을 기록했고, 에르난데스는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대전전에서 두 선수는 서로 득점과 도움을 나란히 기록하며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인천은 후반기 에르난데스와 제르소, 일명 '제르난데스' 조합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날 두 선수 모두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에르난데스는 4골 4도움, 제르소는 3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확실한 두 공격 조합 덕분에 인천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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