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돌아온 날, 인천이 살아났다… 대전 2-0 완파

이재호 기자 2023. 7. 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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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무고사가 재입단식을 가지고 김도혁이 인천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232경기) 기념식을 가진 날에 승리하며 자축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8시 경기도 인천 축구 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와의 홈경기에서 제르소의 결승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반면 인천은 울산 현대전 2-1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최근 4경기 3승1무로 상승세를 타며 여름 반전에 성공해 무고사까지 합류하면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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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무고사가 재입단식을 가지고 김도혁이 인천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232경기) 기념식을 가진 날에 승리하며 자축했다.

ⓒ프로축구연맹

인천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8시 경기도 인천 축구 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와의 홈경기에서 제르소의 결승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전 경기장에서는 무고사의 1년만의 복귀식이 열렸다. 무고사는 2018시즌 인천에 입단, 5시즌 동안 129경기에서 68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인천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다득점자가 됐다. 지난시즌 여름에 일본 비셀 고베로 떠나기 전까지 18경기 14골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한 무고사는 일본에서 주전경쟁에 힘겨워하다 1년만에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인천은 전반 종료 휘슬이 불리기 직전 슈팅을 때리며 전반전 딱 하나의 슈팅을 기록했다. 반면 원정팀 대전은 슈팅 3개에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다. 전반전만으로 왜 인천이 무고사가 필요한지 반증됐다. 인천은 기회는 만들어도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천성훈이 빠졌지만 옴포쿠, 제르소, 에르난데스까지 외인 공격 3인방이 최전방을 지켰음에도 한계를 보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전 이민성 감독은 신상은과 김인균을 동시에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8분 전방으로 투입된 스루패스를 제르소가 박스 안 중앙 왼쪽으로 달려가며 왼발 슈팅 했지만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그래도 후반 일찍부터 전반전 통틀어보다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프로축구연맹

하지만 후반 13분 인천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뒤로 흘렀을 때 이 공을 다시 탈취하기 위해 인천 미드필더 이명주와 대전 이현식이 충돌했다. 이명주의 태클이 높았고 이현식의 정강이를 찼지만 VAR 판독 끝에 퇴장이 나오진 않았다.

대전은 후반 23분 데뷔전을 가진 라트비아 올해의 선수 출신 구텍을 빼고 '주포' 티아고를 투입해 0-0 상황을 깨기 위해 모든 교체카드를 소진했다. 반면 조성환 감독은 대전이 5명을 다 바꿀 동안 1명만 교체했고 이후 후반 33분 김대중을 투입했다. 대전은 후반 34분 오른쪽에서의 얼리 크로스를 문전에서 티아고가 넘어지며 왼발을 갖다댔지만 골대 위로 뜨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38분 코너킥 공격 후 뒤로 흐른 공을 인천 김도혁이 중앙에서 왼쪽에 뛰는 에르난데스를 보고 스루패스를 찔렀고 에르난데스는 이 패스를 속도를 살려 왼쪽에서 낮고 빠른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가까운 포스트에서 제르소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왼발을 갖다댔고 드디어 골망을 흔들며 이날 경기 결승골이 나왔다. 

후반 45분에는 오른쪽에서 낮은 제르소의 패스를 에르난데스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터닝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으며 인천이 2-0으로 승리했다. 인천 팬들은 '이겼다'를 외치며 기쁜날을 자축했다.

ⓒ프로축구연맹

이날 승리로 인천은 대전 하나시티즌-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30점 동률이 됐다. 다득점에서 밀려 9위를 유지했지만 강등권이 10위와 승점 10점차로 벌린 것은 다행. 반면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5위까지 점프가 가능했지만 7위에 머물렀다. 대전 입장에서는 인천을 상대로 최근 6경기 1무5패로 지독하게 약한 징크스에 또 다시 발목 잡혔다.

반면 인천은 울산 현대전 2-1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최근 4경기 3승1무로 상승세를 타며 여름 반전에 성공해 무고사까지 합류하면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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