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 배우 겸 가수 제인 버킨 별세
선명수 기자 2023. 7. 16. 21:50
영국 출신으로 1960~1980년대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린 배우 겸 가수 제인 버킨이 별세했다. 향년 76세.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제인 버킨이 파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버킨은 몇년 전부터 심장 질환을 앓아왔으며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194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버킨은 1960년대 말부터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프렌치 팝’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13년간 연인이었던 프랑스의 유명 가수 세르주 갱스부르와 여러 히트곡을 남겼다.
자크 리베트, 장뤼크 고다르, 아녜스 바르다 등 유명 프랑스 감독과 작업하며 배우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버킨은 여성과 성소수자 권리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프랑스의 ‘패션 아이콘’으로도 유명했으며, 고가 브랜드 에르메스의 가방 ‘버킨백’에 영감을 준 인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배우와 모델로 활동하는 두 딸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루 드와이옹이 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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