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오송 지하차도 시신 8구 수습…사망자 9명으로 늘어
[KBS 청주] [앵커]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사고가 난 지 하루 반나절이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8명이 숨진채 발견돼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색이 진행될수록 희생자들이 점점 늘어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사고 개요와 오늘 진행된 수습 작업까지 민수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차도를 가득 채웠던 6만톤의 물을 퍼내는 배수 작업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세찬 비와 진흙더미 때문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차도 양쪽에서 동시에 배수작업을 벌이면서 새벽 4시 30분쯤에야 버스 형체가 드러났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수위가 차츰 낮아지자 소방 중앙구조본부, 특수구조단 등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모두 투입됐습니다.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되면서 차도 입구에 멈춰섰던 버스에서 피해자들이 발견됩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이튿날 아침 7시 26분쯤 침수된 버스 출입구 쪽에서 70대 여성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이어서 버스 뒷편에서 4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버스 밖 지하차도에서도 3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오늘 하루에만 8명의 시신이 발견돼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버스를 포함해 차량 4대가 견인된 가운데, 발견된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신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정일/청주서부소방서장 :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유입된 펄로 인해서 상당히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차도에 고립됐던 버스는 폭우로 기존에 다니던 길을 벗어나 지하차도쪽으로 우회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강사완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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