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쏟아진 부산 곳곳 침수…고립자 구조도(종합2보)

박성제 2023. 7. 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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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은 토사가 도로를 덮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부산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는 시간당 30∼50㎜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 2단계를 운영 중이다.

현재 부산시는 해운대구 춘천 산책로, 사상구 학장천 산책로 등을 비롯해 하천변 28개소와 세병교와 초량 지하차도 등 도로 14곳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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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발령…하천변·도로 등도 통제
낙동강 구포대교 수위 3.8m에 홍수주의보 발령…도심 하천 곳곳 범람 우려
담벼락 넘어져 가스 배관 파손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은 토사가 도로를 덮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부산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는 시간당 30∼50㎜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중구와 동구가 208.3㎜로 가장 많으며, 사하구 175㎜, 기장군 172.5㎜ 등이다.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전날 호우경보와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수준이 발령됐다.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 2단계를 운영 중이다.

강한 비로 토사 흘러내린 현장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소방당국에는 폭우와 관련해 이날 96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8시 12분 부산 남구에서는 담벼락이 넘어지면서 가스 배관이 파손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후 3시 50분 부산 기장군 한 굴다리에서는 차량 1대가 침수돼 운전자가 스스로 대피하기도 했다.

오후 5시 1분 부산 기장군 한 사찰에서는 2명이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오후 7시 51분에는 부산 동구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이외에도 소방당국은 남구 우암동에서 배수 작업을 벌이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현장에서 조치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부산 도심 하천 곳곳도 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낙동강 구포대교 수위가 3.8m를 기록해 홍수주의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했다.

동천 수위도 3.49m까지 올라 인근에 있는 자성대 아파트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리고 출차하라고 안내했다.

현재 부산시는 해운대구 춘천 산책로, 사상구 학장천 산책로 등을 비롯해 하천변 28개소와 세병교와 초량 지하차도 등 도로 14곳을 통제하고 있다.

북구, 강서구, 사상구에 있는 둔치주차장 25개소와 범람 우려가 있는 계곡과 유수지 등 6개소도 통제한 상태다.

주택의 침수나 붕괴 우려로 전날 23세대, 34명이 임시 거처로 대피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은 17일까지 예상 강우량은 50∼150㎜이며, 많은 곳은 200㎜ 이상이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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