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1G 1AS… 벼랑 끝 포항 구한 완델손의 왼발 마법, 무섭게 휘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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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골 9도움을 올리며 2019시즌 포항 스틸러스의 비상을 이끌었던 완델손의 당시 모습이 떠오르는 영웅적 활약상이었다.
이번 시즌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팬들을 애태웠던 완델손이 역전패 위기에 놓였던 포항을 구하는 맹활약을 펼쳐보였다.
앞서 언급했듯, 완델손은 2018시즌 15골 9도움을 올리며 포항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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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15골 9도움을 올리며 2019시즌 포항 스틸러스의 비상을 이끌었던 완델손의 당시 모습이 떠오르는 영웅적 활약상이었다. 이번 시즌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팬들을 애태웠던 완델손이 역전패 위기에 놓였던 포항을 구하는 맹활약을 펼쳐보였다.
완델손이 속한 포항은 16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4-2로 승리했다. 포항은 전반 19분 고영준, 후반 27분 그랜트, 후반 28분 완델손, 경기 종료 직전 김승대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9분 김주공, 후반 25분 연제운의 득점을 앞세운 제주를 두 골 차로 따돌리고 승점 3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5분 헤이스의 우측 코너킥을 이어받은 제주 수비수 연제운의 헤더 역전골이 터졌을 때 스틸야드의 분위기는 일순간 얼어붙었다. 후반 9분 골키퍼 황인재의 성급한 대처 때문에 김주공에게 동점골을 내주기 전까지 상대에 이렇다 할 찬스를 내주지 않았던 포항이었다. 하지만 실수에 의해 동점골을 내주고, 심지어 역전골까지 내주며 순식간에 패배 위기로 내몰렸다. 스틸야드 분위기가 차갑게 식은 건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포항 처지에서는 좋지 못한 흐름 속에서 만난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하지만 이때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으니 그 구심점이 바로 완델손이었다. 완델손은 후반 27분 제주 진영 우측 지역 골문과 먼 지점에서 얻어낸 프리킥으로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그랜트의 헤더골을 끌어내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1분 뒤 제카의 도움을 받아 박스 안 왼쪽 사각 지역에서 장기인 왼발 강슛으로 포항이 또 한 번 한 골 차로 앞서나가는 상황을 만들었다.
연제운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벼랑에 몰렸다고 생각했으나, 단 5분 만에 다시 포항이 앞서가는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이 리드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1골 1도움을 쏟아낸 완델손의 왼발이 만들어 낸 마법 같은 결과다.
사실 완델손 처지에서는 그간 굉장히 속이 탔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완델손은 2018시즌 15골 9도움을 올리며 포항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당시 K리그를 지배했던 말컹에 버금가는 임팩트를 남겼고,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에도 오르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하지만 포항에서 보인 활약상에 힘입어 러브콜을 받은 UAE 클럽 알 이티하드 칼바로 이적한 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2022시즌 포항으로 돌아온 후에도 2019시즌의 모습을 재현하지 못했다. 2022시즌 27경기에서 2골 1도움, 2023시즌에는 10경기에 출전해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었다. 그 설움을 조금이나마 씻을 맹활약이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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