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부터 충남에 다시 비… 금강 지역 '홍수경보' 유지

이주형 2023. 7. 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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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가 내린 후 소강상태를 보이는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16일 밤부터 다시 강한 비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대전, 세종, 충남 부여, 논산, 청양, 공주를 중심으로 18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80㎜의 비가 예보돼, 이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250mm의 '물폭탄'이 다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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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대, 서해남부 해상서 충남지역으로 북상 중
16일 늦은 밤부터 17일 오전까지 시간당 30∼60㎜
물바다로 변한 공주 금강 (공주=연합뉴스) 15일 충청권에 쏟아진 폭우로 충남 공주시가지를 가로지르는 금강이 물바다로 변해 있다. 현재 공주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2023.7.15 [공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w21@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극한 호우가 내린 후 소강상태를 보이는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16일 밤부터 다시 강한 비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흘간 이어진 호우의 영향으로 하천 제방의 추가 붕괴, 추가 산사태 위험이 큰 데다, 농경지 침수 등 막대한 피해를 복구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다시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16일 오후 8시 현재 충남권 대부분 지역에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서해남부 해상과 전라도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이날 늦은 밤부터 충남권 남부가 영향권 안에 들고 점차 충남권 북부로 확대되겠다.

16일 밤부터 17일 오전, 18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30∼60㎜의 비가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특히 대전, 세종, 충남 부여, 논산, 청양, 공주를 중심으로 18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80㎜의 비가 예보돼, 이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250mm의 '물폭탄'이 다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침수됐다 다시 모습 드러낸 공산성 내 만하루 (공주=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계속된 폭우로 지난 15일 오전 침수된 충남 공주시 공산성(사적 12호) 내 만하루가 16일 새벽 금강 물이 빠지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공주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2023.7.16 sw21@yna.co.kr

금강 지역 수위도 낮아지고 있지만 세종 햇무리교, 충남 부여 백제교, 공주 금강교, 논산 황산대교에 발효 중인 홍수경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오후 8시40분 기준 논산 황산대교 지점의 수위는 6.57m로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 7m에 근접한 수준이다.

부여 백제교 지점 수위는 6.66m로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 7.5m를 밑돌고 있다.

앞서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아산 충무교 홍수경보를 해제하고, 오후 3시 40분을 기해 예산군 예산대교 홍수주의보를 해제했다.

지난 13일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비는 정산(청양) 570.5㎜, 공주 511.0㎜, 세종 486.0㎜, 계룡 454.0㎜, 부여 441.4㎜, 보령 437.8㎜, 연무(논산) 407.0㎜, 천안 359.3㎜, 대전 338.4㎜ 등이다.

기상청은 대전,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충남 태안, 당진, 서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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