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이남 1년 강수량 60% 집중…주초에도 물벼락

김동혁 2023. 7. 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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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 홍수 피해가 난 충청과 호남, 전북 지역은 우리나라 일년 총 강수량의 절반이 넘는 그야말로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비 피해가 큰 지역들에서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될 전망이라,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진행 중인 올여름 장맛비가 이미 지난해 한달 장마철 강수량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1천㎜를 넘거나 육박하는 곳도 많습니다.

제주산간에선 1,511㎜의 물벼락이 떨어졌고, 전남 구례와 충남 청양군 915, 경북 영주시에서도 905㎜의 큰 비가 기록됐습니다.

이들 지역에선 불과 20일 남짓 만에 우리나라 1년 총 강수량의 60%가 쏟아졌고, 큰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만나는 통로가 우리나라 중심부에 형성돼,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한 정체전선이 만들어진 겁니다.

문제는 홍수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강하고 많은 비가 더 내릴 거란 점입니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정체전선이 강약을 반복하며 느리게 북상함에 따라 이미 많이 내린 충청권과 전북권 그리고 경북권을 중심으로 해서 시간당 30~60mm, 일부 지역에는 80mm를 상회하는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수요일까지 많은 비를 뿌린 뒤 남쪽으로 내려가겠고, 주말부터 다시 북상해 전국적으로 장맛비를 내릴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과거 평균적인 장마 종료일은 제주 7월 20일, 남부 24일, 중부의 경우 7월 26일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장마 #폭우 #홍수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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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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