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도 파업 계속…"사측이 인력충원안 등 내놓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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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총파업 종료를 선언했지만, 서울 상급종합병원 중 고려대의료원은 파업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간호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요구하며 전국 140개 의료기관에서 지난 13~14일 이틀간 총파업을 벌인 보건의료노조가 환자 불편 등을 고려해 14일 오후 5시를 기해 총파업을 종료했지만, 고려대의료원은 파업에 참여한 서울권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현장 교섭을 이루지 못하고 파업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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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총파업 종료를 선언했지만, 서울 상급종합병원 중 고려대의료원은 파업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16일 보건의료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이 속한 고려대의료원 노조는 주말 사이 사측과 임금인상, 인력 충원 등을 놓고 협상을 마치지 못하고 다음 주에도 파업을 이어간다.
노조 관계자는 "인력 충원과 임금인상 등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사측에서 안을 내놓지 않아서 정리가 안 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고려대의료원 노조가 17일에도 파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업에 참여하는 고려대의료원 노조 조합원은 800∼1천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요구하며 전국 140개 의료기관에서 지난 13~14일 이틀간 총파업을 벌인 보건의료노조가 환자 불편 등을 고려해 14일 오후 5시를 기해 총파업을 종료했지만, 고려대의료원은 파업에 참여한 서울권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현장 교섭을 이루지 못하고 파업을 이어가게 됐다.
총파업에 참여한 서울 상급종합병원 중 경희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에서는 노사교섭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17일에 파업을 이어가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노조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부산에서는 부산대병원 노조가 나흘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비정규직의 직접 고용을 주요 요구안으로 내세우며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경기에서 아주대의료원, 한림대의료원(평촌, 동탄, 강남, 한강), 국립교통재활병원이, 광주·전남에서는 순천 성가롤로병원,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 조선대병원이, 강원에서는 영월의료원 노조가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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