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현장서 '히죽히죽' 충북도청 국장 뭇매

이병찬 기자 2023. 7. 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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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웃음을 보인 충북도청 간부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6일 보배드림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방문 중계 영상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전날 오전 8시45분께 행복청이 추진 중인 미호강 교량 공사 현장 제방이 유실되면서 인근 오송 궁평2 지하차도가 순식간 물에 잠겼다.

685m 길이 지하차도는 지방도 508호선의 한 구간이어서 충북도가 관리 주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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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웃음을 보인 충북도청 간부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6일 보배드림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 방문 중계 영상을 캡처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날 현장에 도착한 원 장관을 안내하는 것으로 보이는 도청 공무원은 원 장관 옆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게시물에는 "저 옆에 웃는 사람은 뭐죠?, 소름 끼친다, 상황 파악 못 하는 공무원들은 다 잘라야 한다, 이 시국에 장관과 악수하고 웃는 인간은 뭐냐" 등 비난 댓글이 달렸다.

해당 공무원은 충북도 관할 지방도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국장(3급)으로 이날 원 장관에게 상황을 브리핑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오전 8시45분께 행복청이 추진 중인 미호강 교량 공사 현장 제방이 유실되면서 인근 오송 궁평2 지하차도가 순식간 물에 잠겼다. 당국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9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궁평2 지하차도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9년 준공했다. 685m 길이 지하차도는 지방도 508호선의 한 구간이어서 충북도가 관리 주체다.

인근 미호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졌는데도 지하차도를 통제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으나 충북도는 '미호강 제방 붕괴로 인한 사고'로 규정하고 있다. 이 제방은 행복청이 교량 건설 공사를 위해 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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