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 ‘괴물 류’ 컴백 완벽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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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의 '괴물 투수' 류현진(36·사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마운드를 떠났다.
류현진이 세 번째 재활 등판에서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면서 복귀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세일런 필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토론토가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경기를 못 한 2020∼2021년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한 곳으로, 류현진은 2년 만에 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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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4㎞ 안정적 투구 선봬
66구 중 46개 스트라이크 꽂아
7월 말쯤 빅리그로 복귀할 듯
류현진은 이날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하며 공도 66개를 던졌는데 46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특유의 제구력을 자랑했다. 이날 평균 시속은 141㎞, 최고 구속은 시속 144㎞를 찍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나온 최고 구속 142.3㎞보다 더 빠른 공을 뿌렸다.
경기 출발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 저스틴 헨리 멀로이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재활 등판에서 맞은 첫 홈런이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한 뒤 2∼3회에는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에는 1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병살타를 이끌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뜬공 2개와 탈삼진 1개로 상대 타선을 묶은 뒤 글러브를 벗었다.
이전과 달리 이번 트리플A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더 수준 높은 타자들을 상대한 류현진은 홈런 1개를 제외하고 호투를 펼치며 MLB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점차 투구 수를 늘리고 있는 그는 이번 달 말 빅리그로 돌아올 것으로 관측된다.
2012년 MLB에 입성한 류현진은 통산 175경기 75승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토론토와 4년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은 복귀 후 경기력이 향후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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