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슈퍼키드 히어로’ 출격! 동심 사로잡는 애니 줄줄이 개봉

TV시리즈 ‘슈퍼윙스’ 첫 극장판
호기의 우주모험 통해 성장 그려
8월 ‘몬스터…’ ‘런닝맨’ 등 개봉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한다.

첫 테이프는 오는 20일 개봉하는 ‘극장판 슈퍼윙스: 맥시멈 스피드’와 ‘슈퍼 키드 헤일리’가 끊는다. 정길훈 감독의 ‘극장판 슈퍼윙스: 맥시멈 스피드’는 TV 시리즈 ‘출동! 슈퍼윙스’의 첫 극장판 작품이다. ‘출동! 슈퍼윙스’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 ‘호기’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물건을 배달하며 겪는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으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극장판 슈퍼윙스: 맥시멈 스피드’

‘극장판 슈퍼윙스: 맥시멈 스피드’에서 호기는 구독자 100만명의 어린이 유튜브 스타 ‘다인’을 만나 우주로 모험을 떠난다. 악당 ‘빌리윌리’가 납치한 다인의 엄마를 찾아 나선 것이다. 호기는 책임감이 무엇인지 배우고 자기 힘을 제어할 줄 아는 진정한 히어로로 성장한다. 엄마 아빠와 다투곤 했던 다인은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는다.

노르웨이의 라스무스 실베르센 감독이 연출한 ‘슈퍼 키드 헤일리’는 마을을 지키는 ‘슈퍼 라이언’ 집안에서 태어난 헤일리가 아빠의 사고로 갑자기 슈퍼 라이언 자격을 물려받아 좌충우돌 실수를 연발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다.

운동 신경도, 초능력도 모자란 헤일리가 ‘히어로 마스터’인 할머니의 조언을 받아 자기만의 장점을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 진정으로 소중한 게 무엇인지 깨닫는다. 배우 신은수가 헤일리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실베르센 감독은 ‘꼬마영웅 경찰차 프로디’(2013), ‘배저로와 친구들: 신비한 모험’(2017), ‘아기곰 보보 구출 대작전’(2018)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슈퍼 키드 헤일리’

다음 달 2일에는 독일 출신 호거 태프 감독의 ‘몬스터 패밀리 2’가 개봉한다. 1편에 이어 다시 한번 마법의 힘을 가진 몬스터로 변신한 ‘위시본’ 가족이 네스호의 ‘네시’를 비롯한 전 세계 몬스터를 구하러 떠나는 모험을 그렸다. 이들은 몬스터 사냥에 나선 ‘밀라’에 맞서 속도감 있는 액션을 펼친다. 복잡한 대도시, 스코틀랜드 네스호, 히말라야 설산, 열대 밀림 등을 구현해 낸 화려하고 아름다운 영상도 볼거리다.

같은 달 10일엔 엄영식 감독의 ‘런닝맨: 리벤져스’가 팬 곁을 찾는다. TV 시리즈로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런닝맨’의 두 번째 극장판이다.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전설의 아이템 ‘슈퍼벨트’가 악당의 손에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한 런닝맨들의 활약을 그렸다. 자동차 추격 등 다양한 액션을 담았다. ‘팡팡’과 ‘맥스’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하고 강력한 악당이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스케일도 커졌다.

엄형준 선임기자 t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