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육상선수권서 고승환 200m 5위·정유선 포환던지기 4위

하남직 2023. 7. 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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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마쳤다.

고승환은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 박태건(2위) 이후 6년 만에 한국 육상에 아시아선수권 남자 200m 메달을 안기겠다는 목표로 달렸지만, 개인 최고 기록 20초51보다 0.15초 느린 기록으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육상이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17년 부바네스와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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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 1·동 2개로 마감
한국 육상 단거리 고승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육상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남자 200m 결선에서 고승환(국군체육부대)은 20초66으로 5위를 했다.

고승환은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 박태건(2위) 이후 6년 만에 한국 육상에 아시아선수권 남자 200m 메달을 안기겠다는 목표로 달렸지만, 개인 최고 기록 20초51보다 0.15초 느린 기록으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결선에서는 도와 우자와(일본)가 20초23의 대회 신기록(종전 20초32)을 세우며 우승했다.

양준한(대만)이 20초48로 2위, 고키 우에야마(일본)가 20초53으로 3위에 올랐다.

19초88의 아시아 기록을 보유한 세전예(중국)가 20초66으로 고승환과 같은 기록을 냈지만, 사진 판독 끝에 4위로 결정됐다.

종전 대회 기록 보유자 페미 오구노데(카타르)는 레이스 중에 불편함을 느껴 29초03으로 천천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는 정유선(안산시청)이 11㎝ 차로 메달을 놓쳤다.

정유선은 16m89를 던져 4위를 했다.

3위 카우르 망프릿(인도)의 기록은 17m00이었다.

이 종목에서는 쑹자위안(중국)이 18m88로 우승했고, 카투아 아브하(인도)가 18m06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 동메달 (서울=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시몬(22·한국체대), 고승환(26), 신민규(23·이상 국군체육부대), 박원진(20·속초시청)이 이어 달린 한국 계주팀은 38초99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육상이 남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낸 건, 장재근(61) 진천선수촌장이 멤버로 뛰었던 1985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무려 38년 만이다. 2023.7.13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 동안 열린 이번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한국은 메달 3개를 따냈다.

대회 첫날 이시몬(한국체대), 고승환, 신민규(이상 국군체육부대), 박원진(속초시청)이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99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육상이 남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따낸 건, 장재근(61) 진천선수촌장이 멤버로 뛰었던 1985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무려 38년 만이다.

계주에서 메달을 획득해 한국 육상은 바로 전 대회인 2019년 도하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당한 노메달 수모에서 벗어났다.

13일에는 김장우(장흥군청)가 남자 세단뛰기 결선에서 16m59를 뛰어 3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은 15일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8을 넘어 금맥을 캤다.

한국 육상이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17년 부바네스와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부바네스와르에서는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과 여자 100m 허들 정혜림(광주광역시청)이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시상대 위에서 밝게 웃는 우상혁 (서울=연합뉴스) 우상혁(가운데)이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밝게 웃고 있다. 2023.7.15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6년 만에 다시 아시아선수권 메달을 얻긴 했지만, 한국 육상은 방콕에서 아시아 정상권과의 격차를 또 한 번 실감했다.

특히 트랙 종목에서는 남자 100m 김국영, 여자 100m 허들 정혜림의 뒤를 이를 '아시아 무대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상황에서도 금메달 16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0개를 따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금, 은, 동메달 순으로 가중치를 둔 종합 순위에서 한국은 12위에 머물렀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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