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연승 이어간 KT "난도 있는 밴픽, 선수단 신뢰 있어 가능"

박상진 2023. 7. 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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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의 경기력에 위기를 맞았지만, KT는 이를 극복하고 연승을 이어나갔다.

14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6주 5일차 2경기에서 kt 롤스터가 DRX에 세트 스코어 2대 1 승리를 거뒀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KT와 나눈 인터뷰다.

경기를 승리한 소감은
강동훈 감독: 승리도 기쁘지만, 3세트는 굉장히 고무적이라 본다. 끝난 경기를 복구했고, 바텀 다이브 이후에는 다음 경기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그 안에서도 격차를 좁히는 과정에서 기량이나 실력이 발휘된거 같다.
리헨즈: 역전승해서 기쁘고 재미있었다. 2세트는 난도가 있는 조합이었고 우리가 리드했는데, 전령쪽에서 사고가 터지면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2세트를 지고 나서도 불리한 조합으로 잘했다는 생각으로 3세트를 갔다. 하지만 나는 작년부터 역전승을 많이 해서 재미있게 했다.

2세트와 3세트가 위험했다
강동훈 감독: 경기력보다 밴픽부분에서 좀 컸다. 난도가 있는 조합이었고, 결과로는 좋은 밴픽이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잘 해줬다. 전반적으로 밴픽을 되돌아보게 됐고, 많은 것을 얻은 경기였다. 오늘만 힘든 밴픽을 한 게 아니라, 계속 힘든 조합으로 이겨왔다. 스크림에서도 좋지 않은 밴픽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어도 선수들이 잘 해서 이길 수 있었다. 우리 모두 밴픽에 대한 생각이 있는데 결과로 드러나서 수정할 생각이다. 대안을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잘 해나가면 될 거 같다.

밴픽에 대해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리헨즈: 이걸 하는거 자체가 팀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는 거다. 2세트에서는 쉽지 않은 거로 이기든 지든 배울 게 많았다고 생각한다. 오늘 패배해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강동훈 감독: 평소에도 밴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밴픽이나 티어 이야기나 조커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런 것들이 선수들도 그렇고, 코치진도 느낀게 있을 거라고 본다.

힘든 밴픽을 하는 것은 선수단의 신뢰가 깊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보는데
강동훈 감독: 대기실에서 누가 나 때문에 힘든 밴픽을 한다고 농담하더라. 다같이 서로 신뢰하고 있기에 힘든 조합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3세트가 그랬고, 준비 과정을 좀 더 하면서 팀이 업그레이드 되면 우리도 롤드컵에 갈 수 있기에 믿음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상대가 DK다
강동훈 감독: 상대가 강팀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해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어나가고 있다. 우리가 따로 준비하는 것도 있기에 잘 다듬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다. 지더라도 배울 게 있을 거 같다.
리헨즈: 바이블을 상대하는데, 작년에 라인전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성향을 알고 있기에 그것을 기반으로 잘 준비하면 될 거 같다.

3세트 초반에 경기가 거의 끝날뻔 했는데 어떻게 다잡았나
리헨즈: 0대 6까지 몰렸었다. 바텀 다이브에서 내가 죽으면서 어쩌나 했는데 비디디가 괜찮다고 하더라. 나는 이런 게임을 이겨야 프로게이머를 할때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 경기를 다들 잘해서 팀이 더 단단해진 거 같고, 희열도 넘쳐서 프로게이머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강동훈 감독: 스프링부터 '이런 팀이 되어야 우승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게, 초반이 망가져도 역전할 수 있으면 우리가 단단해지고 우승권에 근접할 수 있을 거라는 거였다. 인게임에서 다들 잘해줬다. 스프링과 반대가 된 팀이다.

PO 진출에 성공했다
강동훈 감독: 라운드가 안 정해졌다. 티어나 조합에 대한 것을 준비하려 한다. 그래서 지더라도 얻는게 있는 경기를 하려 한다. 단단해지고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 팀이 된다면 가을에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강동훈 감독: 선수들 칭찬을 하고싶고, 인게임에서 서로 다독이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높이 평가하고 싶다. 흔들림 없이 냉철하게 판단하는 오더나 방향성도 돋보였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앞으로 더 단단해졌으면 한다.
리헨즈: 블리한 경기에서 많은 걸 배우고, 많은 걸 시도해서 그렇다. 열심히 할테니 불안해하지 마시고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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