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돌보러 나갔던 아버지와 아들 급류에 참변...농경지 500ha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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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비탈 급류에 빠진 아버지와 구조에 나선 아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앵커>
하천제방이 터져 위기에 처했던 농민들은 나무 널빤지에 기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습니다.
<리포트> 폭우에 휩쓸린 60대 아버지와 이를 구하려던 30대 아들이 모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리포트>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농민들은 널빤지를 타고 나무막대를 저어가며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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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비탈 급류에 빠진 아버지와 구조에 나선 아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하천제방이 터져 위기에 처했던 농민들은 나무 널빤지에 기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습니다.
도내에서는 이번 폭우에 농경지 5백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우 피해, 장원석 기자가 정리했니다.
<리포트>
폭우에 휩쓸린 60대 아버지와 이를 구하려던 30대 아들이 모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출산이 임박한 가축을 돌보러 갔다가 산비탈에서 쏟아지는 급류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인근 마을주민(음성변조)
“(집에) 아무도 없어요. (사망자들은) 다 실어 갔어요. 비가 많이 왔어요. 그 집에도 물이 차서 내려오고, 산비탈에서 물이 내려오고...”
사고가 난 괴산지역에는 하루동안 2백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내면서 괴산댐의 물이 넘쳐 인근 주민 8천 명이 긴급대피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귀가한 상탭니다.
<인터뷰>노현주 괴산군 문광면
“억수같이 (비가) 쏟아졌죠. 물이 막 내려갔어요. 저희 (집이) 비탈인데, 물이 이 만큼씩 (발이) 빠지도록 내려가서 힘들었어요.”
청주 석남천의 제방이 유실돼, 흙탕물이 인근 농경지와 시설재배단지를 덮쳤습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농민들은 널빤지를 타고 나무막대를 저어가며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물이 빠진 농경지는 갯벌이나 다름없습니다.
<기자>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석남천 제방 50m가 붕괴되면서 농경지 53만㎡가 물에 잠겼습니다. 하지만 인력부족으로 응급복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도내에서는 5백ha의 농경지가 침수 또는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도내 전역 평균 340mm의 비를 쏟아낸 이번 폭우는 보은 속리산에 시간당 최고 42.5mm의 비를 뿌렸고, 청주 미원지역이 474mm로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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