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 3초 안돼 와르르"…시청자 제보로 본 아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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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로 보내주신 소중한 제보 영상 확인하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 앞서 보셨듯 이번 집중호우, 산사태 피해가 굉장히 컸죠?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한순간에 보금자리가 사라져 버린 안타까운 제보 영상이 많았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경북 봉화군입니다. 집과 축사 뒤편에 빗물이 흙과 함께 흘러내리고 있는데, 얼마 뒤 많은 양의 토사가 한꺼번에 그대로 쏟아져 내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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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BS로 보내주신 소중한 제보 영상 확인하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경북 지역 산사태 영상부터 전해주시죠.
[강민우 기자 : 앞서 보셨듯 이번 집중호우, 산사태 피해가 굉장히 컸죠? 흙더미가 쏟아지면서 한순간에 보금자리가 사라져 버린 안타까운 제보 영상이 많았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경북 봉화군입니다. 집과 축사 뒤편에 빗물이 흙과 함께 흘러내리고 있는데, 얼마 뒤 많은 양의 토사가 한꺼번에 그대로 쏟아져 내렸다고 합니다.]
[전미화/경북 봉화군 : 베란다 문을 여는 순간에 뒤에서 이상한 쿵쿵 소리가 나더라고요. 3초도 안 되어 가지고 물 폭탄이…. (바로 안 빠져나왔으면) 거기서 다 깔렸을 거 같아요.]
[강민우 기자 : 집 뒤로는 영동선 철도가 지나가던 곳인데 지금은 이렇게 철로가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제보자는 축사 안에 있는 소가 얼마나 다쳤는지 등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조차 하지 못했고, 코레일이나 봉화군청 등의 피해복구도 더디다고 답답해했습니다. 다음은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군입니다. 마당과 도로가 어디 있었는지 가늠조차 안 될 정도인데, 집 근처에 주차됐던 차량이 저 멀리 흙더미에 밀려 내려가 있는 게 보입니다.]
Q. 방금 제보자 얘기에서도 좀 나왔는데, 물론 현장에서 많은 공무원들이 고생하고 계시지만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 정부나 지자체 대응에 분통 터뜨리는 분들이 유독 많은 것 같습니다. 산사태 말고, 다른 제보는 어떤가요?
[강민우 기자 : 네, 침수 피해 영상 제보도 여전히 많았습니다. 이것도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제방이 무너져 주민 수 백 명이 대피했던 충남 청양군 지천 인근입니다. 소 한 마리가 머리만 겨우 내민 상태로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구조대가 어제(15일)부터 오늘까지 가축 구조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보시는 곳은 충남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인데요. 원래 방금 보신 것처럼 이렇게 강변 공원, 주차장으로 쓰는 곳인데, 지금은 이렇게 삽시간에 불어난 물에 전부 잠겨 버렸습니다.
제보자는 공주시가 카페 등 시설물을 제때 안전지대로 옮기지 않아 전 재산을 잃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처럼 시청자 여러분들의 제보는 현장 상황을 알리고 다른 피해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해주시고 위험한 곳에는 접근하지 않으셔야 하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CG : 조수인)
강민우 기자 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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