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배수 작업하다 농수로에 빠진 40대…소방 무사 구조

16일 오후 4시쯤 전남 해남군 현산면 한 농로에서 40대 남성이 농수로에 빠져 소방당국이 의해 구조됐다. 사진은 해당 농수로.(전남소방본부 제공)2023.7.16/뉴스1

(해남=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해남에서 배수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이 2m 깊이의 농수로에 빠졌다가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16일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해남군 현산면 한 마을에서 '방금 전까지 통화한 동생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 인력 4명을 현장에 투입, 15분 만에 거주지 인근 농수로 안에 있던 A씨(45)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A씨는 당시 탈진과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A씨가 배수 작업을 하다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남 해남 지역에는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253㎜의 폭우가 쏟아졌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