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조엘진, 100m 부별 랭킹 2위로! 비웨사+박원진 넘어섰다!

이상완 기자 2023. 7. 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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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를 둔 한국 육상 단거리 유망주인 나마디 조엘진(17·김포제일공고)이 부별(고등부) 기록 경신만 남겨뒀다.

조엘진은 16일 오후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회장배 제21회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100m 결선에 출전해 10초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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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예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U20 대표팀이 대회 첫날 순항 중이다. 남자 100m 예선에 출전한 나마디 조엘진. 사진┃데일리런 제공
제20회 예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U20 대표팀이 대회 첫날 순항 중이다. 남자 100m 예선에 출전한 나마디 조엘진. 사진┃데일리런 제공
제20회 예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U20 대표팀이 대회 첫날 순항 중이다. 남자 100m 예선에 출전한 나마디 조엘진. 사진┃데일리런 제공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를 둔 한국 육상 단거리 유망주인 나마디 조엘진(17·김포제일공고)이 부별(고등부) 기록 경신만 남겨뒀다.

조엘진은 16일 오후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회장배 제21회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100m 결선에 출전해 10초44를 기록했다.

이로써 조엘진은 종전 개인최고기록(PB·10초50)에서 0.06초를 단축하며 부별 최고기록(10초38) 보유자인 신민규(국군체육부대)에 이어 부별 랭킹 2위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국내 고교 최강 유망주로 관심을 받았던 콩고인 부모를 둔 한국 국적의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20·안산시청)와 9월 중국에서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발탁된 박원진(20·속소시청)의 고교 기록을 뛰어 넘어 기대감이 커졌다.

'동갑내기'인 비웨사와 박원진은 각각 원곡고, 설악고 3학년 재학 시절에 출전한 제50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45를 세워 이재성(22·한국체대)과 함께 부별 공동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를 조엘진이 한 살 적은 나이로 넘어선 것이다. 한국 기록(10초07) 보유자인 김국영의 고교 시절 최고 기록은 10초47이었다.

조엘진은 초등학교 때 육상에 입문했지만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한 건 김포제일중학교 2학년 때다.

어린 시절에는 TV 드라마 등 아역 배우로 활동했지만 중학교에 들어서 육상으로 진로를 확실히 정하고 운동에 전념했다.

조엘진은 학교와 김인섭 김포시육상연맹 회장으로부터 운동 환경, 식사, 훈련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기록은 수직상승했다.

제20회 예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U20 대표팀이 대회 첫날 순항 중이다. 남자 100m 예선에 출전한 나마디 조엘진. 사진┃데일리런 제공
제20회 예천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U20 대표팀이 대회 첫날 순항 중이다. 남자 100m 예선에 출전한 나마디 조엘진. 사진┃데일리런 제공

왜소했던 체격은 매년 10cm 크면서 180cm 이상으로 훌쩍 자랐고, 멀리뛰기 선수였던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 받아 유연성과 순발력은 타고 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타트 자세에서 순간적인 파워만 끌어올리면 충분히 한국 단거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재목이다.

고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11초대였던 기록은 지난해 들어 10초5대까지도 뛰었고, 지난달 경북 예천에서 열린 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종전 개인최고기록(10초50)을 작성했다.

비록 입상권에는 들지 못했으나 한국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결선에 올라 4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 무대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당시 조엘진은 "개인최고기록을 깨서 기분은 정말 좋다. 일단 스타트가 잘 돼서 만족한다"며 "올해에 부별 기록도 경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찬 각오를 던지기도 했다.

이후 불과 한달 만에 다시 한번 개인최고기록을 단축하면서 올해 안에 부별 기록 경신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정윤(경남체고)·김동진(대구체고)·배건율(전남체고)·나마디 조엘진(김포제일공고)가 호흡을 맞춰 6일 오후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0회 예천아시아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에 출전해 40초32를 기록,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데일리런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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