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집, 수험표 여기 두고…어디 갔나요” [오송 지하도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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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당국이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서 침수 현장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년의 소지품을 수습했다.
이에 따라 첫날 숨진 채 발견된 1명과 남은 실종신고자 수 등을 고려하면 이번 사고 관련 희생자는 최소 14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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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태화(청주) 기자, 박병국 기자] 구조당국이 16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에서 침수 현장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년의 소지품을 수습했다. 공기업 수험 문제집과 사진이 첨부된 수험표, 헤드셋 등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소지품이 실종자의 것인지, 생존자의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오후 8시 현재도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16일 오후 6시 현재 8구의 시신이 추가로 인양되면서 전날 숨진채 발견된 30대 남성 1명을 포함해 이번 사고의 희생자는 9명으로 늘었다.
충북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지하차도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과 함께 진행한 내부 수색 과정에서 남성 2명·여성 6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이날 인양한 희생자 5명은 침수된 시내버스 안에서 발견으며 나머지 3명은 배수 중 차량 밖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청주 시내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검안을 마쳤다. 사고 이후 실종신고가 접수된 인원은 총 12명이었다. 이날 시신이 수습된 희생자 8명 중 7명은 신원 확인 결과 실종신고자와 일치했다.
나머지 1명은 실종신고가 돼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첫날 숨진 채 발견된 1명과 남은 실종신고자 수 등을 고려하면 이번 사고 관련 희생자는 최소 14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명이다.
소방 관계자는 "내일 또 비 소식이 있어 오늘 중 수습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는 전날 오전 8시 40분께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8일까지 충청권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th5@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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