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反明’ 정계 등판설에 “‘만신창이’ 가족 챙기는 중…‘소설’ 쓰는 분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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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계 재등판설에 휩싸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해당 보도는 조국 전 장관이 2024년 총선 때 반명(반이재명)그룹을 형성, 차기를 노릴 것이라는 취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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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계 재등판설에 휩싸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해당 보도는 조국 전 장관이 2024년 총선 때 반명(반이재명)그룹을 형성, 차기를 노릴 것이라는 취지가 담겼다.
조 전 장관은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이 퇴로가 없기에 총선 출마를 차기대권 징검다리로 삼으려 한다 △민주당 공천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친문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즉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반명그룹을 형성할 것 △그렇게 되면 조국 팬덤과 이재명 팬덤, 친문 지지자들과 친명 지지자들이 극한 대립을 보일 것 등의 내용이 담긴 언론보로를 게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러한 식의 언론 기사 형식을 빌려,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분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같은 내용의 보도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과 갈등을 유발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담겨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그는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 집중할 따름이라는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정치권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조 전 장관과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오는 17일 항소심 재판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재판부는 지난 1월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등 혐의로 조 전 장관과 정경심 전 교수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정 전 교수와 함께 아들 조원씨의 입시서류를 조작하고, 딸 조민씨의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장학금으로 600만원을 수수하도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무마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내달 26일 딸 조민씨 입시비리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조민씨를 지난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이 조민씨에 대해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하면 2019년 8월 조국 일가 비리가 처음 제기된 이후 사실상 4년 만에 조국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조민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방침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1심 재판 과정에서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던 조 전 장관의 입장 변화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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