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우크라 재건사업 초석 놓았다

보리스필 국제공항 확장 협약
향후 고속철 등 국가시설 협력
코트라, 폴란드서 무역상담회

윤석열 대통령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폴란드·우크라이나와의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확장공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 주최로 지난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올렉시 두브레브스키 보리스필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수도 키이우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29㎞ 거리에 있다. 우크라이나 전체 여객 수송량의 62%, 화물 수송량의 85%가 집중된 우크라이나 최대 공항이다.

현대건설은 향후 고속철도를 비롯한 국가 기반 시설로 협력 범위를 넓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바르샤바에서 ‘한·폴란드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 인프라·프로젝트, 기계·부품·장비, 소비재 등 분야의 한국 기업 20개사가 폴란드 기업 70여개사와 만나 93건의 상담을 했다. 계약 추진액은 843만달러(약 107억원)다.

박세준·이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