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빽가 뇌종양 투병에 공황 와, 지금도 입에 꺼내기 싫은 아픔" ('당나귀귀')[종합]

이우주 2023. 7. 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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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김종민이 빽가의 뇌종양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코요태의 리더 김종민이 새로운 보스로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종민은 "(빽가가) 전화 왔을 때 큰 소리를 쳤다. 정신 차리라고. 네가 똑바로 정신 안 차리면 절대 이겨낼 수 없으니까 정신만 차리라 했다. 우리 코요태 계속 해야 하지 않냐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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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당나귀 귀' 김종민이 빽가의 뇌종양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코요태의 리더 김종민이 새로운 보스로 출연했다.

김종민의 지원사격을 위해 출연한 은지원은 김종민에게 어떻게 코요태의 리더가 됐는지를 물었다. 이에 김종민은 "신지가 하라고 했습니다"라고 해맑게 답했고, 리더로서 면모를 예고해 기대를 상승시켰다.

김종민은 스스로에 대해 "나는 믿어주고 밀어주는, 배려해주는 보스다"라고 소개하며 코요태의 리더임을 자랑스럽게 밝혔다. 김종민의 뿌듯한 소개와 반대로 신지와 빽가는 "답답하고 갑갑한 리더"라고 응수하며 투닥투닥대는 케미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25주년 컴백을 준비하기 위해 모인 코요태는 타이틀곡과 안무를 정하며 호기심을 유발했다. 타이틀곡 후보인 '날개'와 '바람' 중 하나를 정해야하는 가운데, 신지와 빽가는 신나는 댄스곡인 '바람'을 꼽았고, 김종민은 쉽게 고르지 못하는 모습으로 상극 케미를 보였다.

타이틀곡으로 확정된 '바람'의 녹화에서는 리더 김종민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김종민은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는 동시에 순조롭게 녹음을 마치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녹음을 끝낸 김종민은 신지와 빽가에게 고기를 사주며 "미국 공연 앞뒀잖아, 무조건 체력 관리해야 해"라며 듬직한 면모를 보였다.

신지는 "종민 오빠가 코요태에 정착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리더가 되라고 했을 때"라고 언급했고 김종민은 "그 때부터 주인의식이 생겼다"고 인정했다. 스튜디오에서도 김종민은 "리더 위에 신지가 있다"고 인정했다.

신지는 "1, 2집 때 1위를 한 번도 못했는데, 오빠가 들어오고 나서부터 1위를 하기 시작했어. 오빠가 복덩이었어"라며 진솔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 빽가가 과거 뇌종양 진단을 받았던 때를 함께 떠올리기도 했다. 김종민은 "지금도 입에 꺼내기 싫을 정도로 아팠다. 나는 공황이 왔다"고 떠올렸다. 신지는 "오빠가 방송에서 우는 스타일이 아니잖아. 오빠랑 나랑 '강심장'에서 엄청 울었다"고 털어놨다. 빽가는 "나는 병원에 있어서 TV를 못 볼 때였다"고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김종민은 "(빽가가) 전화 왔을 때 큰 소리를 쳤다. 정신 차리라고. 네가 똑바로 정신 안 차리면 절대 이겨낼 수 없으니까 정신만 차리라 했다. 우리 코요태 계속 해야 하지 않냐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종민은 "내 일이 아니면 잘 안 우는데"라면서도 "빽가가 잘 이겨내 줘서 25주년을 맞이하게 됐다"고 빽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신지는 "종민 오빠 환갑 때 우리 40주년이다. 그 때까지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며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언제까지 가자' 하지 말고 그냥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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