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어치 빵 구입부터 집수리 지원까지... 춘천 칠남매 지원 손길 이어져

정성원 기자 2023. 7.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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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미래산부인과에서 류사라씨가 막내 아들인 성우군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고운호 기자

지난 15일 본지 보도로 알려진 강원 춘천시 칠남매 가족을 위해 축하와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뉴스1

김진태 강원지사는 16일 전동훈·류사라 부부의 일곱째 막내 아들인 성우군의 탄생을 축하하며 전씨 부부에게 손편지를 전했다. 손편지엔 “일곱번째 사랑둥이, 춘천 가일마을의 복덩이, 강원특별자치도의 기쁨둥이, 성우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성우가 건강하게 자라서 엄마, 아빠 손 잡고 도청으로 놀러 오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원도는 교육청과 자녀 장학금 혜택 지원 등도 협의 중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주거복지 자활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도 집수리와 임대주택 지원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뉴스1

육동한 춘천시장도 지난 10일 성우군이 태어나자 전씨 부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일곱째 성우군의 탄생을 축하했다.

또 김진태 강원지사와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등 강원도내 주요 기관장 모임인 위봉회는 이들 부부가 운영 중인 육남매감자빵집에서 1000만원 어치의 빵을 구매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강원 춘천시 사북면 가일마을에 사는 전씨 부부는 지난 10일 일곱째 막내아들 성우군을 출산했다. 전씨 부부는 성우군을 포함해 슬하에 일곱 자녀를 두고 있다. 가일마을은 전체 주민이 49명으로, 전씨 가족을 빼면 대부분이 60~70대 노인들이다. 2006년 전씨 부부가 이사온 뒤 출생신고를 한 아이는 모두 전씨 부부 아이들이다.

전씨는 “조선일보 보도 이후 축하와 도움을 주겠다는 전화가 많이 온다”며 “더 열심히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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