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사태 '심각' 단계…물 솟거나 산울림 등 산사태 징후는?
【 앵커멘트 】 산사태 피해가 많이 난 경북 예천과 문경지역 등은 역대급 폭우와 함께 주변 난개발이 원인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제주도를 뺀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사태 사전 징후와 행동 요령,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 마을.
산사태 취약지역만 거의 70곳에 달하는데, 토사가 순식간에 주택을 덮치면서 주민들이 손 쓸 새도 없이 변을 당했습니다.
지난해 산사태 취약지역 거주민은 7만 2천여 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기 경보도 충청과 강원, 경북 등 전국 대부분이 심각 단계가 유지되고 있는데,
산간지역을 지날 때는 눈으로 산사태 징후를 알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산사태연구센터장 - "(산쪽에서) 물이 이렇게 굉장히 많이 흘러내려오는 부분이 가끔씩 눈에 보이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그 지역에 가능하시면 이제 안 가시는 게 좋고…."
반대로 잘 나오던 지하수나 샘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산허리에 금이 가거나 바람이 없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질 때, 땅울림이 들릴 때도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또 지역 주민들이 적극 재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인터뷰 : 김동근 / 경북대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 - "유기적으로 지역 주민들도 자신들이 (산사태 위험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이런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돼야 되지 않나…."
이번 경북지역의 산사태 참사는 역대급 장마로 약해진 지반에 쏟아진 집중호우와 함께 태양열 등 난개발 영향이 원인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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