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송지하차도 유족의 분통 "100% 인재"…구조대는 '뻘밭'과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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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지역이) 미호천변이고 굉장히 저지대로 위험한 지역인데 교통통제를 안 한 것이 '인재' 아닌가."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 사고 이틀째인 16일 사고로 아들을 잃은 A씨는 청주의 한 종합병원 앞에서 뉴스1 취재진과 만나 사전에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경찰관한테 연락이 왔는데 지갑하고 신분증이 둥둥 떠다니는 걸 건져서 확인했다. 아직 사람은 못찾고"라며 뒷말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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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문영광 이종덕 기자 = "(사고 지역이) 미호천변이고 굉장히 저지대로 위험한 지역인데 교통통제를 안 한 것이 '인재' 아닌가."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 사고 이틀째인 16일 사고로 아들을 잃은 A씨는 청주의 한 종합병원 앞에서 뉴스1 취재진과 만나 사전에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미호천 교량 밑이 제반공사를 하다가 다 유실됐다. 그 하천이 좀 넓나? 물이 좀 많나?"라며 "시신이 초입에서도 나왔다. 유속 때문에 못 빠져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참사로 아들을 잃었다. 이날 오후 1시 44분쯤 9번째 사망자의 시신이 발견된 후 사망자 수색작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경찰관한테 연락이 왔는데 지갑하고 신분증이 둥둥 떠다니는 걸 건져서 확인했다. 아직 사람은 못찾고…"라며 뒷말을 흐렸다.
이어 "밑에 가라앉은 것은 아닌지 뻘속에 가라앉아 있는 것은 아닌지 불길한 생각이 든다"고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당초 오후 중으로 배수 작업을 마칠 예정이었던 구조당국은 차도 안에 들어찬 뻘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수가 완전히 끝나고 도보 수색이 가능한 상황이 되면 본격적으로 더 많은 구조 인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은 침수 사고와 관련해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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