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영산강 곳곳 홍수주의보 '비상'…3년 전 침수 악몽에 밤잠 설쳐
【 앵커멘트 】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서 호남 영산강과 섬진강에도 홍수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며칠 사이 내린 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댐 방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밤 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치훈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영산강이 광주시내를 관통하고 있는 극락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처럼 여전히 시민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통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영산강은 평소보다 물이 많이 불어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인근 지류인 황룡강은 장성댐 방류 영향을 직접 받다 보니 현재 나주 남평교에 홍수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전북 내장산 쪽 산간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이 물이 한꺼번에 장성댐에 모이면서 방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초당 250톤까지 쏟아내던 장성댐은 현재 150톤 정도로 줄여 홍수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전북 만경강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그제부터 범람 위기를 맞았는데, 물이 빠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지리산에도 비가 많이 내리면서 전남 섬진강 구례교에는 홍수주의보가, 금곡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섬진강댐은 수문 4개를 열고 초당 650톤의 물을 내보내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방류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2020년 섬진강 일대에 하천 저지대 침수로 큰 피해를 겪었기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강상태를 보였던 비는 저녁시간 들어 다시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만큼 내일까지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광주 극락교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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