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반명그룹 형성? 소설 쓰는 분 많다...전 만신창이 가족 챙기며 성찰”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7. 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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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딸 조민씨가 지난 4월 부산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 때 자신이 반명그룹을 형성해 차기를 노릴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지금 자신은 가족을 걱정하며 성찰하고 있는 중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이 퇴로가 없기에 총선 출마를 차기대권 징검다리로 삼으려 한다 △ 민주당 공천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친문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즉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반명그룹을 형성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국 팬덤과 이재명 팬덤, 친문 지지자들과 친명 지지자들이 극한 대립을 보일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이런 식의) 언론 기사의 형식을 빌려, 근거 없는 상상과 추측으로 소설을 쓰는 분들이 많다”면서 “저는 만신창이 가족을 챙기며, 과거와 현재를 성찰 또 성찰 중이다”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김우수) 17일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조 전 장관은 아내인 정경심 전 교수와 함께 조씨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을 위해 관련 서류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딸 조민씨는 고려대와 부산대를 상대로 제기했던 입학 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취하했다. 아들 조원씨는 연세대 석사 학위를 자진 반납한 상태다.

이에 법조계는 조 전 장관 일가가 조민, 조원씨의 입시비리혐의 공소시효를 앞두고 반성의 자세를 보이려는 차원으로 분석했다.

검찰은 조민씨 기소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조민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바 있다. 조씨의 공소시효는 다음달 26일 만료된다. 검찰은 조씨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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