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특별재난지역 많은 요청 알고 있어…수해 피해 커져 죄송"

"피해 복구·실종자 수색 보고받고 지시사항 전달할 것"
"사전 대비 못한 점 살펴보고 후속조치 챙겨나갈 것"

5박7일의 방미 일정을 마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에 도착해 폭우와 관련한 피해 보고를 받기 위해 다른 방미단 보다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2023.7.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 많은 요청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피해상황이 심각한 지역이 많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는 대로 적극적인 지원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5박7일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미 기간의 말미 쯤에 수해가 크게 발생한 것을 알게 되고, 그에 따른 보고를 수시로 계속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피해 현장 방문 계획에 대해 "지금 도착한 즉시 전체 수해상황 보고를 공항에서 들을 예정"이라며 "그에 맞춰서 현장방문은 말할 것도 없지만 어떻게 하면 빠른 피해 복구를 할 수 있을지, 실종자 수색은 어떻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관한 논의들을 보고받고 지시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겪었음에도 대응이 나아지지 못했단 지적에 대해 "작년 피해 이후에 수해 이후에 나름대로 관계 당국과 관계자들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피해가 커진 것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매우 극한적인 지역적 호우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른 패턴의 기후변화가 원인 중에 하나가 아니었을까 짐작되기는 한다"며 "그 여부를 떠나, 사전에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한 점이 없는지 다시 살펴보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잘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표는 수해 피해가 이어지는 중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방문한 것에 대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국익은 여러가지 차원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유럽을 방문했다 귀국하는 길에 나름의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외교적 행보를 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수해 문제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지시를 계속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방미 기간 중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만나 한미 핵협의그룹(NCG) 관련 논의를 한 것에 대해 "핵협의그룹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통해서 핵을 기반으로 한 한미동맹이 확실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는 요구를 명확하게 여러차례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