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잡은 인천? 이민성 감독 “우리는 1승 1무였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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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우리도 이겨봤다. 1승 1무였는데, 분위기가 막 좋진 않더라.”

대전 하나시티즌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승점 30으로 7위에 매겨진 대전은 최근 5경기서 승리가 없다. 패배는 없지만 모두 무승부로 승리가 절실하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지난 경기는 경기 막판 실수에 대한 보완을 했다. 조직적으로 무너졌다기보다는 개인 실수에 의한 실점이다.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90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급선무다”라고 진단했다.

직전 전북 현대전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유강현은 뜨거운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에 이 감독은 “잘하고 있다. 반드시 터질 것이다.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횟수가 늘었다. 믿고 있다. 후반전에 들어가 해줄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대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공격수 구텍을 영입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티아고와 유강현이 있지만 부족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했다. 상대를 힘으로 제압하고, 주특기가 뒷공간 침투다. K리그에 적응 여부를 냉정하게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인천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무1패를 거뒀다. 1라운드 로빈에서는 3-3, 2라운드 로빈서는 1-3으로 졌다. 모두 3골씩을 헌납했다. 이 감독은 “실점은 우리가 못해서 그런거다”라고 웃으며 “두 번째 맞대에서의 실점은 안일한 패스 실수에 의한 것이었다. 고쳐야 한다”면서 “3라운드 로빈 시작이다. 상위권 또는 잔류를 목표로 하려면 꼭 잡아야 할 팀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은 직전 ‘선두’ 울산을 잡으며 분위기가 올랐다. 이 감독은 “우리도 이겨봤다. 1승 1무였다. 그래도 분위기가 막 좋진 않더라”라고 웃으며 “일단 우리 분위기를 추스리는 게 중요하다. 올시즌 승격해서 너무 높은 목표를 잡는 건 선수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우리는 목표대로 잘 가고 있다. 첫 라운드처럼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한다면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 있을 듯하다”고 강조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