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했다 오르는 서울 아파트값… 전고점 가격 87% 회복

박세준 2023. 7. 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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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꾸준히 상승하며 전고점 가격의 87%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R114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와 2021년 하반기와 지난해 상반기의 전고점 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전고점의 87% 선까지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때도 전고점 대비 90% 수준으로 하락률이 높지 않았고, 최근에는 94%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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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안정-급매물 해소 영향
강남구는 93% 수준까지 올라
강남·비강남, 양극화 나타나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꾸준히 상승하며 전고점 가격의 87%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R114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와 2021년 하반기와 지난해 상반기의 전고점 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전고점의 87% 선까지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전고점은 직전 최고가가 형성됐던 당시의 아파트값을 말한다. 서울 아파트의 전고점 평균은 12억2556만원이었고, 가장 낮은 가격에 거래된 물건의 평균가는 9억915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고점 대비 19.1%(2억3408만원)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리가 안정되고 급매물이 팔리면서 최근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값은 평균 10억7147만원으로 전고점 대비 13%(1억5419만원)로 격차가 좁혀졌다.

서울 중에서는 강남권의 시세 회복이 대체로 빠른 편이었다. 강남구는 전고점 평균 25억1898만원에서 21억8990만원으로 전고점 대비 87%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23억3110만원으로 전고점의 93% 선까지 회복했다. 서초구도 전고점의 85%까지 떨어졌다가 90%로 회복했고, 송파구는 전고점의 78%로 하락했다가 현재는 87% 수준을 기록 중이다. 용산구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때도 전고점 대비 90% 수준으로 하락률이 높지 않았고, 최근에는 94%까지 회복했다.

반면 강북권은 하락률도 높고 회복세도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와 도봉구는 전고점 대비 각각 75%, 77%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각각 83%까지 회복했다. 강북구도 전고점의 78%까지 내렸다가 현재 83%까지 회복된 상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가 아파트 지역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내려가고 대출 영향도가 높은 노원·도봉·강북구 등 비강남권은 상대적으로 많이 내리고 회복도 더딘 모습으로 강남·비강남 간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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